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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통화도 LTE로… 세계 최초 고품질 음성통화 'VoLTE' 시대 눈앞

입력 2015-06-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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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이동통신에 기반을 둔 고품질 음성통화서비스(VoLTE)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달 말부터 VoLTE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사진제공=SKT)

 

브릿지경제 민경인 기자 = 4G 이동통신에 기반을 둔 고품질 음성통화서비스(VoLTE)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달 말부터 일부 가입자를 대상으로 VoLTE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VoLTE는 4세대 이동통신망(LTE)을 통해 제공되는 데이터 기반의 음성통화서비스다. VoLTE는 이동할 데이터를 일정 크기의 패킷(Packet)으로 잘라 전송하는 방식이다.

VoLTE는 데이터를 조각 내서 보낸 뒤 이를 통화 목적지에서 다시 순서대로 조합하기 때문에 2·3G 망 활용 때보다 네트워크 효율성이 높다.

현재 2012년 7월 이후 출시된 단말기를 보유한 이동통신 이용자는 가입 통신사 망내에서는 VoLTE가 가능하다. 하지만 앞으로 VoLTE가 상용화되면 망외 통화에서도 고품질의 음성서비스는 물론 통화 중 음성과 영상 간 자유 전환, 3G보다 8배 이상 높은 고화질(HD)급 영상 통화, 통화 연결시간 단축 등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시범서비스는 이동통신사별로 파워블로거나 일반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 체험단을 모집해 진행되며, 체험단 외에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체험존’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시범서비스가 종료되는 8월부터 일반 가입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인 실용화 서비스에 나서며 11월에는 VoLTE 단말기를 보유한 모든 이용자가 VoLTE의 고품질 음성통화 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중 ‘HD Voice’ 서비스를 활용한 ‘스마트 착신전화’(가칭)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 착신전환’ 서비스를 활용하면 ‘HD Voice’ 이용자가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TV, 스마트 냉장고 등 USIM 없는 다른 기기를 통해서도 통화를 수신할 수 있다.

KT는 이동통신통신 3사간 VoLTE 상용화에 있어 기술표준개발, 로밍 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밝히며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시범 서비스와 관련해 KT 고객으로 구성된 상품검증단과 대학생 인턴 프로그램인 모바일퓨처리스트를 통해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기가 LTE, 올레 팝업콜, 후후(who who) 등 기존 서비스에 VoLTE 적용 및 관련 융합서비스 확대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2년부터 VoLTE서비스를 LTE고객 전체에 제공해 700만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이통사간 망 연동에 따라 현재 제공하고 있는 VoLTE 서비스 보다 높은 대역폭과 선명한 음질의 통화를 제공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차세대 음성 코덱을 탑재한 VoLTE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VoLTE 상용화 일정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이동통신 3사와 ‘상용화 협의체’를 구성해 단계별 진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또 한국의 VoLTE 상용화·연동화 경험을 전 세계 통신사업자와 공유하기 위해 7월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아시아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회원사들에게 VoLTE 표준화 및 상용화 과정을 설명하고 관련 토론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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