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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삼성 지배구조 개편은 지지…합병은 불공정"

입력 2015-06-18 08:28

엘리엇, 삼성물산 주총결의금지 가처분 신청<YONHAP NO-1831>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은 지지하지만 제일모직과 삼성물산간 합병은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물산 서초사옥 모습.(연합)

 

브릿지경제 최은지 기자 = 엘리엇이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은 지지하지만 제일모직과 삼성물산간 합병은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합병문제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엘리엇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이를 지지하지만 진행 과정에 수반되는 계획이나 절차가 모든 기업지배구조 기준을 반드시 준수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의 주주들의 이익 또한 제대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합병안이 불공정하고 불법적이며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심각하게 불공정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엘리엇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19일로 다가온 가처분 신청 사건의 법원 심문을 앞두고 우호적인 여론을 확보하려는 행위로 해석된다.

엘리엇은 이날 인터넷 사이트(www.fairdealforsct.com)를 개설, 이번 합병과 관련해 자사의 입장을 설명하는 파워포인트 파일 자료를 올리기도 했다.

앞서 엘리엇은 4일 삼성물산 지분 7.12%를 장내 매수한 이후로 지난 5월 26일 발표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과의 합병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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