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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트렌드] 게임업계 광고모델 '남자배우 전성시대'

입력 2015-06-22 14:07

크로노블레이드
게임업계에 연기파 남자배우를 기용한 모바일게임 광고가 화제다. 사진은 하정우가 광고모델로 나선 넷마블게임즈의 ‘크로노블레이드’ 홍보 포스터.(사진제공=넷마블게임즈)

 

브릿지경제 최은지 기자 = 게임업계에 연기파 남자배우를 기용한 모바일게임 광고가 화제다. 

넷마블게임즈의 ‘크로노블레이드’와 ‘레이븐withNaver’,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6:30(프로야구육삼공)’등 최근 출시 게임에서 이 같은 흐름이 두드러진다. 

크로노블레이드는 다재다능한 연기파 배우 하정우를, 레이븐은 tvN예능 ‘삼시세끼 어촌편’으로 ‘차줌마’로 등극한 차승우, 프로야구육삼공은 삼시세끼에서 차승우와의 찰떡궁합을 선보이던 ‘참바다’ 유해진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바야흐르 모바일게임 광고에서 ‘남자배우 전성시대’가 열린 것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18일 출시된 초대형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크로노블레이드의 광고 모델로 배우 하정우를 발탁했다. 이어 19일 그가 등장하는 TV광고를 공개했다. 

광고영상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의 하정우가 등장한다. 그는 영상에서 직접 크로노블레이드의 차별화된 액션성에 대해 설명한다.

넷마블게임즈는 향후에 하정우가 직접 크로노블레이드의 고난이도 액션을 직접 재현한 다른 광고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크로노블레이드는 ‘디아블로’와 ‘GTA’를 개발한 게임계 두 거장이 합작한 대작 RPG로 이미 사전테스트에서 60만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려 화제가 된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다. 이 게임은 콘솔급 격투 액션이 특징이다. 총 162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모험모드는 판타지부터 SF까지 방대한 세계관을 보여준다. 과거 아케이드 대전 게임에서 즐겼던 콤보 액션을 실시간 대전으로 되살려 이용자들이 콤보 액션의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넷마블게임즈는 크로노블레이드에 앞서 출시한 레이븐의 광고 모델로는 차승원을 발탁했다. 
 

레이븐_차승원
차승원은 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 광고 모델로 TV 광고에 등장했다. 그는 카리스마 가득한 눈빛으로 레이븐의 무기 중 하나인 ‘영겁의 서리대검’을 들고 등장한다.(사진제공=넷마블게임즈)

넷마블게임즈는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차줌마로 인기를 끈 배우 차승원을 앞세워 레이븐의 매력을 전달하는 TV 광고를 지난 3월 27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정상급 배우가 게임모델로 활동하는 사례는 흔치 않아 해당 광고는 공개 직후 이슈가 되기도 했다. 

차승원은 광고에서 카리스마 가득한 눈빛으로 레이븐의 무기 중 하나인 ‘영겁의 서리대검’을 들고 등장한다. 

그를 모델로 광고중인 레이븐은 블록버스터급 모바일 RPG로 지난 3월 12일 출시됐다. 고품질의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 최고 수준의 액션성 등이 특징이다.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각각 2일과 5일만에 최고매출 1위에 등극한 후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가대표 모바일 게임이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3월 24일 출시된 신개념 모바일 야구게임 프로야구육삼공의 광고모델로 유해진을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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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3월 24일 출시된 모바일 야구게임 ‘프로야구6:30’의 광고모델로 유해진을 발탁, ‘구단주편’ 광고를 지난 4월 10일 공개했다.(사진제공=엔트리브소프트)

유해진이 광고모델로 등장하는 프로야구육삼공의 광고 ‘구단주 편’은 4월 10일 공개됐다.

유해진은 광고 속에서 야구 구단주를 하라는 제안을 받고 거절한다. 하지만 쉽다며 재차 하는 요청에 한번 도전해보기로 마음을 먹는다. 광고에서 구단주가 되는 방법은 바로 프로야구육삼공을 실행하는 것이다. 유해진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 게임에 금방 빠져 든다. 광고는 그의 “게임이 쉬우면서도 엄청 재미있네”라는 감탄을 마지막으로 끝난다. 

광고 촬영 후의 상황을 담은 보너스영상도 화제를 모았다. 30초 버전 광고에서만 볼 수 있는 이 영상에서 게임을 즐기던 유해진은 매니저에게 “엔트리브소프트에서 선수카드 못 받나? 왜 좋은 선수 많잖아. 홍성흔, 이택근…에이, 좀 해 달라 그래. 빨리빨리 가봐”라고 요청한다. 유해진이 애교 있게 매니저에게 선수카드를 요청하는 모습은 폭소를 자아낸다. 

당시 엔트리브소프트는 유해진 광고 모델 발탁 기념 이벤트도 진행했다.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오후 3시 이후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에게 게임 내 재화와 중급 선수카드팩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프로야구육삼공을 담당중인 사공주영 엔트리브소프트 과장은 “조만간 구단주편 광고에 이어 보스 편을 공개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프로야구육삼공은 프로야구단 운영 게임이다. 야구 게임 명가로 알려진 엔트리브소프트가 모바일로는 처음 출시한 게임이다. 프로야구육삼공은 한국 프로야구선수들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한 시물레이터를 구현한 게임이다. 기다리는 시간 없이 빠르게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출시 일주일만에 모바일 야구게임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현재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22에 등극하는 등 야구 게임 장르의 1등을 유지하고 있다. 

사 과장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하정우와 차승원, 유해진 이외에도 ‘응답하라 1994’의 해태로 주목을 끈 데 이어 꽃보다 청춘과 삼시세끼 어촌편 등에서 인기몰이를 한 손호준이 ‘낚시의 신’ 광고모델로 등장하는 등 연기력이 출중한 남자배우들이 모바일게임의 광고 모델로 얼굴을 비추고 있다. 

이들이 등장한 광고는 영화 같은 영상미와 배우들의 인지도에 힘입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관심이 게임에도 이어져 게임업계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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