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C는 국민연금이 SK와 SKC&C간 합병 반대 입장에 대해 “심의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지만 예정대로 합병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전했다.(연합) |
브릿지경제 최은지 기자 = SKC측이 국민연금이 SK와 SKC&C간 합병 반대 입장에 대해 “심의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지만 예정대로 합병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SK그룹과 SKC&C는 24일 국민연금이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열고 SK와 SKC&C간 합병 반대 입장을 정한 데 대해 심의 결과는 겸허히 수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SKC&C측 관계자는 “다만 대주주나 외국인 투자자 등이 찬성 의견을 내는 가운데 이런 의견이 나와서 안타깝다. 합병은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SK와 SKC&C의 합병에 대해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와 국내 자문기구인 기업지배구조연구원이 찬성 의견을 낸 상태다. SK 대다수 주주들도 찬성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SKC&C는 국민연금의 반대가 합병 무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SK와 업계 의견과 마찬가지로 국민연금이 반대해도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있다.
SK만 놓고 보면 국민연금 지분은 7%대에 그치고 있고 최 회장 등 총수 일가의 지분이 31.87%에 달한다. SK C&C는 총수 일가의 지분이 43.45%로 훨씬 높다.
국민연금은 SK의 지분 7.19%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는 합병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나 합병 비율, 자사주 소각 시점 등을 고려할 때 SK의 주주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반대 의사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이번 합병 계약 건에 찬성하자는 의견을 냈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