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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7'에 입체카메라 채택… 애플과 격돌 불가피

입력 2015-06-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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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아너6 플러스 후면 카메라가 듀얼렌즈를 장착해 더 향상된 사진 품질을 제공한다. (사진=씨넷)

 

브릿지경제 정윤나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의 차기작인 갤럭시S7에서 입체카메라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애플과 삼성이 입체를 표현하는 듀얼카메라 시장을 놓고 뜨거운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내년초 발표하는 갤럭시 시리즈 차기작 갤럭시S7은 카메라에서 후면에 듀얼카메라 기능을 도입해 입체표현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액정크기는 7.7인치 혹은 7.9인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삼성전기가 개발 중인 듀얼 카메라는 두 개의 센서와 두 개의 렌즈를 활용해 역광, 줌 촬영, 아웃포커싱, 고속 촬영이 장점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듀얼카메라 개발은 올 하반기쯤 완료될 예정”이라며 “이는 특히 3D 이미지 구현 기능으로 사람 얼굴을 보다 선명하고 생동감 있게 찍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듀얼카메라폰은 후면에 2개의 카메라 렌즈를 장착, 촬영하는 스마트폰으로 상단의 1번 카메라는 피사체 초점을 맞추고 하단의 2번 카메라는 주변 배경을 촬영해 두개 영상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영상을 표현한다. 듀얼카메라를 사용하면 화질이 선명할 뿐만 아니라 3D 이미지 구현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피사체를 3D 스케닝할 수 있고 배경 제거, 동작인식 등의 다양한 이미지도 구현할 수 있다. 여기에 현재 싱글 카메라의 큰 단점으로 지적되는 역광을 사후 보정할 수 있으며 피사체를 두드러지게 하는 아웃포커스 기능도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듀얼카메라 기능은 HTC가 작년 주력 모델 M8에 탑재한 기능으로 현재 스마트폰 시장이 카메라 시장이 화소, 두께 경쟁의 한계에 직면한 상태에서 듀얼 카메라가 대세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역시 다양한 글로벌 IT 전문 매체들을 통해 올 하반기 출시할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7(가칭) 라인업에 듀얼 카메라, 압력센서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지난 4월 이스라엘 업체 링스 컴퓨테이셔널 이미징을 2000만달러에 인수해 특수 센서 및 이미지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애플의 이 같은 움직임은 듀얼 카메라 기술 확보를 위한 포석”이라며 “듀얼 카메라 성능을 끌어올리려면 다중 조리개 이미징 조합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최근 몇 년 사이 슬로우 모션, 타임 랩스, 파노라믹 비디오 기능 등을 아이폰 카메라에 추가해 성능을 개선해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이나 애플에 앞서 오히려 LG전자가 올 9~10월에 내놓을 전략 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를 가장 먼저 탑재할 것이란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 밖에 듀얼카메라는 현재 샤오미, 화웨이, 레노버 등 중국 제조사들도 채택을 본격화 시킬 예정이며, 화웨이의 경우 이미 지난해 말 출시한 ‘아너6’에 듀얼 카메라 장착을 시도해 차기 제품의 성능도 향상될 예정이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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