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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애플 '스마트워치' 전쟁… 애플워치 초반흥행 지속될까

입력 2015-06-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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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출시한 '애플워치' 한국 판매 개시일인 26일 오전 서울 명동 애플 기기 판매점인 프리스비에서 관계자들이 애플워치를 시연하고 있다.(연합)

 

브릿지경제 정윤나 기자 = 애플이 국내 시장에 스마트 손목시계 ‘애플워치’를 출격시키면서 올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웨어러블 전쟁이 다시 한 번 불꽃 튈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그동안 안드로이드와 타이젠 기반 스마트워치를 내놓고 스마트워치 분야의 선두자의 위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애플워치에 맞서 ‘기어A’로 글로벌 1위자리를 놓치지 않는 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측은 기어A가 ‘오르비스 프로젝트’라는 코드명으로 개발된 스마트워치를 뜻하며,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IFA 2015’에서 첫선을 보일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중 처음으로 원형 디스플레이를 채택, 화면 해상도도 360*360에 달하며 가속계센서, 자이로센서, 심장 박동 모니터, 압력센서, 작센서, 위성항법장치(GPS) 등을 장착해 피트니스 기능과 위치기반 서비스 등의 이용에 활용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기 스마트워치 기어A ‘오르비스’에는 14나노 공정의 엑시노스7420칩셋이 탑재될 예정으로 사용시간이 1~2일에 불과한 대다수 스마트워치에 비해 월등한 4~5일의 사용 수명을 갖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간 이미 10여개의 스마트워치용 앱을 선보인 바 있다”며 “기어A 출시 전까지 그 수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애플워치는 우리나라 출시 당일인 지난 26일 공식 오프라인 매장 앞에 수많은 인파를 끌어들여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물량부족 사태가 벌어지는 등의 초반 흥행을 자랑했다. 

 

그러나 하반기에 출시될 삼성 스마트워치와의 경쟁에서 그 인기가 지속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계 업계 설명이다.

애플 관계자는 “아이워치의 타사와 비교되는 대표적 차별 기능은 손가락으로 화면에 그린 그림을 상대방에게 보내는 ‘스케치’, 기기를 두드려 상대방에게 실시간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진동 전송’ 기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애플워치는 국내 경젱 모델인 ‘삼성 기어S’나 ‘LG워치 어베인 LTE’와는 달리 통신 기능이 없다”며 “아이폰과 블루투스로 꼭 연동해야만 사용 가능한 게 단점이며, 아이폰과 10m 저도 떨어지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다는 게 소비자에겐 불편 사항으로 지적됐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워치는 하반기 국내에서 출시될 삼성 스마트워치에 장착될 ‘삼성페이’와 달리 ‘애플페이’가 국내에서는 아직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삼성과의 경쟁에 밀린다”고 강조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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