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올해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필두로 한 삼성그룹은 대한민국 경제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은 기존 주력 부문의 성장 한계를 극복할 ‘포스트 반도체’ 사업으로 ‘자동차 전장사업’과 ‘바이오사업’을 지목한 뒤, 빠른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가장 먼저 시동을 건 사업은 ‘바이오’다. 그간 이 부회장은 “IT, 의학, 바이오의 융합을 통한 혁신에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바이오 사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해왔다. 이를 가시화하기 위해 지난 12월 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을 열고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수탁생산 기지 구축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3공장은 송도 경제자유구역내 9만7000㎡, 세계최대 규모로 건설된다.
더불어 ‘차(車) 전장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기존 삼성전자의 강점을 활용한 인포테인먼트 사업부터 시작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은 부친 이건희 회장이 제시한 ‘마하경영’의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체질과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논리다. ‘초심’을 되새긴 이 부회장의 경영철학이 향후 삼성그룹을 어떻게 변화·성장시킬지 주목된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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