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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人] ‘태후’ 알파팀 훈남 안보현 “군대가 천상 체질이지 말입니다”

입력 2016-04-2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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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 (사진제공=한양E&M)

“제가 사실은 군 체질이지 말입니다.”



유시진, 서대영만 있는 게 아니다. 숱한 화제 속에 종영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의 인기 뒤에는 송중기, 진구와 함께 전우애를 나눴던 알파팀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

 

신인배우 안보현(26)은 알파팀의 매력적인 스나이퍼 임광남 역을 맡아 유시진 대위와 서대영 상사를 보필했다.

우르크의 아침 구보 때마다 강모연, 하지애의 시선을 훔친 ‘王’자 복근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187Cm의 탄탄한 근육질 몸매. 알고 보니 부산체고 시절 복싱을 했고 복싱 전국회장배 금메달을 딴 선수 출신이다.

“중학교 때는 키가 크고 뚱뚱한 편이었죠. 몸무게가 80Kg 가까이 나갔는데 중학교 2학년 때 감독님의 제안으로 복싱부에 들어가서 5년동안 복싱을 하다 부상으로 그만뒀죠. 그런 전력 덕분에 아침 구보신 노출 장면을 위해 몸을 만드는데 공들일 수 있었어요.”

부상으로 복상을 그만둔 안보현은 직업군인을 꿈꿨다. 2000명이 하는 체력테스트에서 1등을 할 정도로 승부욕이 강했고 힘든 선수생활을 견뎌냈기에 군생활이 적성에 잘 맞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주변에서 만류했다. 아직 젊으니 다양한 인생경험을 해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인생의 화살표가 180도로 변경된 건 그때였다. 운동밖에 모르던 그가 모델학과에 진학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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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 (사진제공=한양E&M)

 

“조금은 생뚱맞지만 대경대학교 모델학과를 지원했어요. 배우 김우빈이 제 동기죠. 촌놈이 무슨 모델이냐고 걱정하시던 부모님도 제가 TV에 출연하기 시작하면서 알게 모르게 기뻐하고 계세요. 휴대폰 배경화면을 제가 나오는 장면으로 바꿔놓으셨더라고요.(웃음)”

 

 

‘태양의 후예’가 큰 화제를 모은 것과 별개로 안보현에게도 2016년은 잊지 못할 한해다. MBC 일일드라마 ‘최고의 연인’에서는 극중 백강호(곽희성) 상무의 어리바리한 비서 이봉길 역을 맡아 이아현과 러브라인을 펼친다.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히야’에서는 인피니트 호야와 함께 당당하게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중국 후난위성TV에서 방송되는 60부작 ‘봉신’에도 출연한다.

 

‘시크릿가든’의 신우철PD가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에서 안보현은 주인공의 호위무사 필덕 역을 맡아 중국 안방에 진출했다. 알고 보니 ‘태양의 후예’에 캐스팅 된 것도 ‘봉신’의 영향이 컸다.

“‘봉신’에 캐스팅된 뒤 김은숙 작가님과 절친한 신우철 감독님의 영향으로 ‘태양의 후예’ 오디션을 보게 됐어요. 여러 가지 사정상 제가 ‘태양의 후예’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신우철 감독님과 김은숙 작가님 인연으로 결국 알파팀에 합류하게 됐죠.”

몸 좋고 잘생긴 훈남이지만 의외로 여자 앞에서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쑥맥이란다. 학창시절 운동만 하느라 연애를 할 기회가 없었고 연애세포가 살아난 대학시절에는 고백하는 여성이 없었다고. 심지어 ‘태양의 후예’ 촬영 때도 아리따운 여배우인 송혜교와는 딱 한 장면만 함께 촬영했다니 아쉬움이 이만 저만이 아닐 듯 싶다. 그래도 사나이들의 우정과 의리는 영원하다며 특히 진구와 박훈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알파팀 식구들은 제게 인생의 선배들이죠. 6개월간 태백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보드게임하고 계곡에서 수영하며 과일 깎아먹었던 추억들,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신인시절 어려웠던 이야기 들려주신 송중기 형님, 안정적인 카메라 액션을 알려준 진구 형님, 딕션을 지도해준 박훈 형님 덕분에 제가 한층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안보현의 2016년은 출발이 좋다. 안보현은 “제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해”라고 강조하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 특히 ‘진짜 사나이-해병대’에서 불러준다면 영광일 것 같다. 진짜 남자는 역시 해병대 아닌가”라고 활짝 웃었다. 군인의 DNA를 지닌 천상 남자 안보현의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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