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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맥그리거 잊어도” 최두호 vs 스완슨, 정찬성 vs BJ펜 온다

입력 2016-10-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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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알도에게도 도전했던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지난 19일 군복무를 마치고 곧 UFC 복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내년 3월 옥타곤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정찬성은 복귀전 상대로 BJ 펜을 희망하고 있다. 사진=UFC

 

UFC 페더급에는 실력파 선수들이 넘친다.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를 비롯해 조제 알도(브라질), 정찬성(29, MMA) 최두호(25, 부산팀매드), 프랭키 에드가(미국) 등이 대표적이다.

정찬성은 지난 19일 군복무를 마치고 일반인 신분이 됐다. 내년 3월 옥타곤 복귀를 목표로 훈련에 들어갔다. 정찬성은 UFC 복귀전 상대로 BJ 펜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J 펜은 UFC 역사상 최고의 파이터 중 한 명이다. 2004년 웰터급과 2008년 라이트급을 석권했다. 펜은 최초로 3체급 석권을 위해 옥타곤에 복귀했다.

펜이 오면서 페더급 스토리는 더욱 풍성해졌다. 맥그리거, 알도, 정찬성, 에드가 등이 페더급을 이끌어갈 가능성이 크다.

외조부가 한국인으로 알려져 있고, 한국에도 두세 차례 방문했던 BJ펜은 한국대회라면 정찬서과 뛸 수 있다는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내년 한국대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 매치업 성사를 단정할 수는 없다. 그래도 단칼에 거절하는 분위기는 아니라 3월이든 이후든 일말의 가능성은 있다.

이를 떠나 페더급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정찬성은 챔피언을 목표로 전진할 예정이다. 정찬성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2013년 8월 당시 챔피언 조제 알도와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어깨 탈골 속에서도 명승부를 펼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찬성의 복귀 소식에 미국 격투 전문 매체 ‘MMA파이팅’, MMA정키’ 등은 “코리안 좀비가 부활했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정찬성이 복귀전 상대로 펜을 지목하자 “성사된다면 큰 뉴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페더급에는 또 다른 기대주 최두호도 있다. 최두호는 UFC에서 3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두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최두호는 내달 11일 ‘UFC 206’에서 페더급 랭킹 5위 컵 스완슨(32, 미국)과 격돌한다.

스완슨은 최두호가 지금껏 상대한 파이터 중 가장 강하다. UFC에서 8승 3패를 기록 중이다. MMA 통산 전적은 23승(8KO) 7패다. 알도, 에드가, 할로웨이 등 기라성 같은 파이터들과 싸웠다. 경험 면에서 최두호를 압도한다.

스완슨은 지난 27일 미국 스포츠 매체 <플로콤뱃>과 인터뷰에서 “최두호의 도전 정신을 높이 산다”면서도 “나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게 해주겠다. 난 수많은 강자들과 주먹을 교환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두호도 물러서지 않았다. 최근 부산 동대신동 체육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완슨의 경력을 존중한다면서도 “신체 능력은 내가 앞선다. 타격, 레슬링, 그라운드 모두 자신 있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최두호의 전적은 화려하다. MMA 전적 1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여린 외모와 달리 하드 펀치를 자랑한다. 15승 중 9경기를 1라운드에 끝냈다. 동체 시력이 뛰어나 타격 적중도가 높고 펀치 파괴력도 상당하다. 그라운드 방어도 좋아 ‘균형이 잡혔다’는 평가다.

최두호가 스완슨을 꺾는다면 페더급 상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정찬성도 복귀전에서 BJ 펜을 제압한다면 정찬성 vs 최두호 매치업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

더 나아가 페더급 타이틀전도 노려볼 만하다. ‘현 페더급 챔피언’ 맥그리거는 페더급에 관심이 없다. 그는 내달 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FC 205’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알바레즈와 타이틀전을 치른다.

맥그리거가 승리할 경우, 페더급 타이틀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정찬성, 최두호에게도 충분한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한편 ‘전 페더급 챔피언’ 알도는 맥그리거와의 2차전이 무산되자 옥타곤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실력파들이 넘치는 UFC 페더급, 새로운 왕자는 누가 될까.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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