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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성 부른 떡잎 곽관호 UFC 출격 ‘김동현 정찬성 꿈꾼다’

입력 2016-11-05 09:45

곽관호
곽관호가 세계 최고의 메이저 종합격투기 무대 UFC에 진출했다. 사진제공 =TFC




세계 최고의 메이저 종합격투기 무대 UFC에 새로운 코리안 파이터가 탄생했다. 곽관호(27,코리안 탑팀/㈜성안세이브)다. 코리안파이터로는 UFC에 진출한 11번째 선수가 됐다. UFC는 김동현(웰터급)을 시작으로 꾸준히 국내 선수들의 입성이 이뤄지고 있다.

김동현이 길을 터놓은 이후 양동이(미들급), 정찬성(페더급), 강경호(밴텀급), 임현규(웰터급), 최두호(페더급), 방태현(라이트급), 남의철(라이트급·페더급), 함서희(여성 스트로급), 김동현B(라이트급) 등이 옥타곤 무대를 밟았다.

물론 UFC에서의 희비는 엇갈렸다. 최초의 UFC 코리안파이터 김동현은 여전히 체급 내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과시하며 롱런하고 있다. 상징적인 부분뿐 아니라 기량도 코리안 파이터들의 중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남의철은 높은 기대와 달리 퇴출의 아픔을 당했다. 방태현, 임현규는 성적도 좋지 않고, 경기운영에서도 아쉬움을 주고 있다. 양동이는 부진한 성적으로 퇴출의 아픔을 겪었지만 지난해 서울 대회를 기점으로 다시 UFC에 들어와 있다.

최두호는 국내 팬들의 높은 인기는 물론 현지에서도 핫한 기대주로 주가가 크게 상승했으며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정찬성 역시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해제 되어 다시금 페더급 정상권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강경호 또한 군 제대를 앞두고 있다.

곽관호는 김수철(25,팀포스), 김민우(23,MMA스토리), 이윤준(28) 등과 함께 UFC 팬들 사이에서는 오래 전부터 UFC 진출이 기대되는 선수였다.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다소 늦은 2013년 12월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했지만 거침없는 기세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빠른 시간 내에 이름을 굳혔다.

지난해 8월 박한빈을 꺾고 TFC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1월에는 카일 아구온(28,미국)에게 판정승하며 PXC 밴텀급 챔피언까지 등극했다. 지난 5월 TFC 11에서는 UFC 출신 알프테킨 오즈킬리치(30,터키)의 도전을 물리치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하며 옥타곤 도전이 가능한 파이터임을 확실히 알렸다.

곽관호는 오는 20일(한국 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무사시 vs. 홀 2(이하 UFN 99)’ 대회를 통해 UFC 데뷔전을 갖는다. 상대는 브렛 존스(24,웨일스), 타이탄 FC 밴텀급 챔피언 출신으로 2012년 프로 데뷔 이후 12연승을 달리고 있는 신성이다.

그 역시 이번 대회가 UFC 첫 경기다. 첫 경기부터 기대주들끼리 버거운 승부를 예약했다고 할 수 있다. 당장 데뷔전에서 진다고 퇴출의 칼날을 맞지는 않겠지만 첫 경기를 패하게 된다면 향후 UFC 활동을 하는데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때문에 곽관호로서는 필승의 각오로 데뷔전을 잡아내 강렬한 인상을 심을 필요가 있다.

현재 코리안 파이터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정찬성, 최두호 역시 데뷔전에서의 멋진 모습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제대로 어필한 바 있다. 곽관호는 어릴 때부터 태권도, 용무도 등을 익혀 다양한 발차기에 능하다. 코리안 탑팀에서 레슬링 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최근에는 복싱 기술 향상에도 집중했다. 11번째 코리안파이터의 옥타곤 반란이 기대되는 이유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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