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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 UFC 챔피언 알바레즈에게 도발..승리 확률은?

입력 2016-11-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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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13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05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미국)에 도전한다. 사진=UFC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맥그리거는 오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펼쳐지는 UFC 205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미국)에 도전한다.

앞서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페더급 타이틀을 반납하고 라이트급에 나서라고 했지만 맥그리거는 이를 거부하고 2체급 석권에 나선다.

단, 이기면 두 개 중 하나는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맥그리거는 지난달 20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두 개의 벨트를 어깨에 메고 인증샷을 찍은 뒤 하나를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말을 번복했다.

그는 “두 개의 타이틀을 동시에 방어할 자신이 있다”며 “왜 하나를 내줘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맥그리거는 알바레즈와 경기를 치른 후 ‘전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브라질)와 2차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알바레즈에 승리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60:40(%)으로 알바레즈가 근소하게 앞선다는 평가다. 알바레즈는 결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2003년 데뷔해 MMA 통산 28승4패를 기록했다. UFC에 오기 전 종합격투기 2위 단체 벨라토르에서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냈다.

속사포 펀치와 타고난 승부욕을 자랑한다. 타격과 그라운드 균형이 좋다. 지난 7월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90’에서 전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브라질)를 1라운드 TKO로 꺾고 왕좌에 올랐다.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아오키 신야, 안드레 아마데, 요아킴 한센, 마이클 챈들러, 도널드 세로니, 길버트 멜렌데즈, 앤소니 페티스 등 다양한 파이터들과 싸웠다. 맥그리거의 변칙 스타일이 통한다는 보장이 없다.

그럼에도 맥그리거는 승리를 자신했다.

맥그리거는 최근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쉬운 경기를 예상하고 있다”며 “나는 알바레즈의 얼굴에 엄청난 타격을 가할 것이다”라고 특유의 입담을 뽐냈다.

이어 “알바레즈의 경력이 끝날 수도 있다. 그는 UFC 205에서 은퇴할 준비를 해야 한다. 맷집이 좋다고 하는데 나는 그를 장난감 다루듯 요리할 수 있다. 또 한 번의 옥타곤 KO승을 점친다”라고 승리를 장담했다.

물론 알바레즈도 물러서지 않았다. 알바레즈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맥그리거는) 욕만 잘하는 선수”라고 짧게 받아쳤다.

이기는 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고 패자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두 선수의 승부욕이 불타오르는 이유다. 맥그리거와 알바레즈의 경기가 포함된 UFC 205는 13일 오전 8시 30분 스포티비(SPOTV)가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맥그리거는 최근 불거진 은퇴설에 대해 “UFC 205가 끝나도 계속 옥타곤에 오를 것이다. 나는 UFC를 사랑한다”며 은퇴설을 일축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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