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UFC 롱런 꿈꾸는 우들리, 오직 ‘UFC 205’만을

입력 2016-11-12 11:10

I4bm1-oV
타이론 우들리(타이론 우들리 SNS)
UFC 웰터급의 새로운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34,미국)는 롱런을 꿈꾸고 있다.
 
우들리는 UFC 201에서 로비 라울러(34,미국)를 때려눕히고 꿈에 그리던 챔피언벨트를 차지했다. 수많은 혈전 속에서 살아남은 라울러를 우들리가 이길 것으로 보지 않았던 분위기에서 어마어마한 강펀치를 적중시키며 모두의 예상을 깨버렸다.
 
라울러와의 경기에서는 자신 스스로도 괴물이 됐다고 느낄 만큼 컨디션이 좋았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18개월이나 경기를 못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UFC 웰터급 역사상 최단 시간에 타이틀전을 끝냈다. 듀크 로푸스와 딘 토마스 코치의 존재도 큰 힘이 됐다.
 
우들리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에서 벌어지는 UFC 205를 통해 롱런 챔피언의 첫 시험대에 나선다. 상대는 스티븐 톰슨(32,미국), 최근 무서운 기세로 연승을 행진을 달리고 있는 최강의 도전자다.
 
조니 헨드릭스(32,미국), 로리 맥도날드(27,캐나다) 등 챔피언급 강자들이 줄줄이 톰슨에게 무너졌다. 이러한 기세가 주는 임팩트 때문인지 톰슨의 승리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우들리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UFC 차세대 슈퍼스타 재목으로 불리는 세이지 노스컷(20,미국)과 훈련을 했다. 우들리는 세이지와 함께 훈련한 뒤 “밖에서 들었던 것보다 더 좋은 재목이라고 느꼈다. 파워, 스피드 등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라며 “좀 더 성장하면 대단한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훈련부터 센 상대와 함께했던 우들리가 현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요소는 ‘집중’이다. 뉴욕이라는 큰 도시에서 위험한 상대와 방어전을 치르는 만큼 오직 경기에만 집중할 뜻을 밝히고 있다. 전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 피에르(34,캐나다)와의 희망 매치업도 당분간은 잊어버릴 생각이다.
 
우들리는 다른 선수들도 그랬듯 체육관을 오가며 운동을 하는 것이 매일 반복되는 시점에서 가끔 열정이나 싸우는 이유 등을 잠시 잃어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톰슨전을 앞두고는 운동에 다시 재미를 느꼈다. 방어전보다는 챔피언타이틀에 도전하는 느낌을 받고 있다.
 
라울러전과는 느낌이 다르다. 라울러는 우들리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수이자 팀메이트라 싸우는 것이 어색했다. 그러나 톰슨은 다르다. 망설이고 주저할 이유가 더욱 없다. 우들리는 마치 타이틀을 쫓기 위한 첫 경기처럼 매우 흥분된 상태다.
 
하드펀처 라울러를 상대로 단단히 손맛을 본 상태라 “이번 경기를 통해 옥타곤에서의 열정과 경기력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기세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한번 연승행진을 타기 시작하면 누구도 무섭지 않다. 반면 뜻밖의 패배를 당하게 되면 심리적으로 위축될 때가 있고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한다. 우들리는 라울러를 격파한 기세를 몰아 톰슨까지도 부숴버리겠다는 각오다.
 
UFC 205를 앞둔 웰터급의 챔피언 우들리는 ‘절대 집중’을 외치고 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