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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05 미샤 테이트 vs 라켈 페닝턴…홀리 홈 악령 떨치나

입력 2016-11-1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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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전 여성 밴텀급 챔피언 미샤 테이트(오른쪽)가 13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라켈 페닝턴(27,미국)과 일전을 치른다. 사진=UFC




UFC 전 여성 밴텀급 챔피언 미샤 테이트(29,미국)가 재기전에 나선다.

미샤 테이트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벌어지는 UFC 205에서 라켈 페닝턴(27,미국)과 여성밴텀급 경기를 치른다.

테이트는 종합격투기(MMA) 통산전적 18승6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행보는 롤러코스터 그 자체다. 론다 로우지를 물리친 홀리 홈을 꺾고 밴텀급 주인이 됐지만 테이트 시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아만다 누네스(브라질)에 정신없이 맞으며 타이틀을 내줬다.

테이트는 ‘만년 2인자’였다. 수 년 간 밴텀급에서 활동했지만 로우지의 벽(2연패)에 막혀 좌절했다. 하지만 홈이 로우지를 꺾자 기회가 찾아왔다.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테이트에게 다시 한 번 타이틀전 기회를 주었다. 테이트는 지난 3월 UFC 196에서 홀리 홈과 맞붙었다. 시종일관 밀렸지만 마지막에 일발 역전승을 거뒀다. 홈에게 샌드백처럼 맞다가 종료 1분 30초 전 목조르기로 기권승을 받아냈다.

경기 후 테이트는 눈물을 쏟으며 감격해했다. “로우지와 3차전을 기대한다. 이제는 나의 시대다. 어렵게 따낸 타이틀인 만큼 장기 집권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테이트의 꿈은 오래가지 못했다. 홈과의 2차전을 피한 게 실수다. 테이트는 ‘브라질 신성’ 아만다 누네스와 1차 방어전을 치렀다.

테이트는 지난 7월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홈과의 2차전을 피할 의도는 없었다”며 “누네즈는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닌, UFC가 제안한 카드였다”고 말했다.

테이트는 프로복서(홈)를 피했지만 누네스의 막무가내 펀치는 피하지 못했다. UFC 200 여성 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 누네스에 진 테이트는 극심한 후유증을 호소했다. 얼굴은 만신창이가 됐고 자신감도 떨어졌다.

테이트 vs 페닝턴전은 테이트의 부활 가능성을 점쳐보는 매치업이다.

페닝턴은 MMA 통산 8승6패를 달리고 있다. 키 170cm, 체중 61kg에 리치는 171.4cm에 달한다. 프리스타일 파이터이며 원투 로우킥 콤비네이션이 위력적이다. 적극적이며 바디 밸런스가 좋다. 체력과 가드 능력도 뛰어나다.

페닝턴은 지난해 2월 UFC 184에서 홀리 홈에 판정패했다. 그러나 홈과 막상막하 타격전을 벌였다. 오히려 페닝턴이 옥타곤 중앙을 점령한 채 공세를 퍼부었다. 타격 적중률에서 밀렸을 뿐, 대등한 경기였다.

페닝턴은 홈에 졌지만 이후 제시카 안드라데, 베스 코레이아, 엘리자베스 필립스를 연파하며 3연승 행진 중이다.

여성 밴텀급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 영원한 약자도, 강자도 없다. 테이트가 ‘홈 악령’을 떨쳐내고 재기전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 UFC 205 대진표 (13일 케이블채널 스포티비 생중계 예정)

‘라이트급 타이틀전’ 에디 알바레즈 vs 코너 맥그리거

‘웰터급 타이틀전’ 타이론 우들리 vs 스티븐 톰슨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요안나 예드제칙 vs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

‘미들급’ 크리스 와이드먼 vs 요엘 로메로

‘웰터급’ 켈빈 가스텔럼 vs 도널드 세로니

‘여성 밴텀급’ 미샤 테이트 vs 라켈 페닝턴

‘페더급’ 프랭키 에드가 vs 제레미 스티븐스

‘라이트급’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vs 마이클 존슨

‘웰터급’ 비센티 루케 vs 벨랄 무하마드

‘라이트급’ 짐 밀러 vs 티아고 알베스

‘미들급’ 하파엘 나탈 vs 팀 보우치

‘여성 밴텀급’ 리즈 카무치 vs 캐틀린 추카기언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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