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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05! 맥그리거가 때리느냐, 알바레즈가 눕히느냐

입력 2016-11-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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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FC 205 대회의 최대 하일라이트는 코너 맥그리거와 에디 알바레즈(사진)의 라이트급 타이틀매치다. 사진=UFC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막을 올리는 UFC 205 대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UFC 최초의 뉴욕대회이자 그에 걸맞은 빅매치가 풍성하기 때문이다.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코너 맥그리거(27,아일랜드)와 에디 알바레즈(32,미국)의 라이트급 타이틀매치는 팽팽한 긴장을 유발하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라이트급, 페더급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알바레즈는 선수 인생의 절정기를 맞고 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하고, UFC 뉴욕대회의 메인이벤트에 나서게 됐다. UFC의 많은 선수들이 붙고 싶어 하는 ‘황금 알을 낳는 거위’ 맥그리거가 상대다.

알바레즈는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꼭 UFC 타이틀을 거머쥐고 메디슨 스퀘어가든서 경기를 할 것이라고 했던 약속이 드라마처럼 이뤄져 만족스럽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알바레즈가 꾸준하기는 했지만 체급에서 최강자 후보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선수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가짐은 그대로다. 자신이 하는 일은 옥타곤에 올라가 이기는 것이다. 타이틀 같은 무언가를 방어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빈손으로 입문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 일은 상대를 이기는 것 하나였다.

지금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 역시 늘 하던 것처럼 상대를 이기고 얻은 하나의 부산물일 뿐이다. 어쩌면 이 같은 평정심이 현재의 알바레즈를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알바레즈는 맥그리거의 약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생각이다. 맥그리거의 타격은 굉장히 좋다. 알바레즈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문제는 레슬링이다. 맥그리거는 본인 입으로 레슬링도 잘한다고 하지만 알바레즈의 눈에 비친 실력은 형편없는 수준이다.

공격은 물론 방어도 엉망이다. 맥그리거가 자신보다 레슬링을 먼저 시작한다고 해도 무조건 KO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맥그리거는 언제나 그랬듯이 상대의 파이팅 스타일에 관계없이 어렵지 않게 때려눕힐 수 있다는 자신감에 불타고 있다.

맥그리거는 다양한 방식으로 많이 싸워왔기 때문에 어떤 스타일의 공격에도 맞설 수 있다고 주장한다. 태권도, 복싱, 무에타이 등 타격은 물론이거니와 주짓수, 레슬링에도 자신이 있다. 이 모든 공격 패턴을 1라운드 내에 다 펼칠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이번 경기는 자신의 라이트급 첫 경기이며 누구도 자신의 라이트급 경기를 본 적이 없다. 알바레즈를 상대로 모든 이들에게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다.

알바레즈는 자신의 타격에 오래 버틸 수 있는 선수지만 결국 자신을 이길 선수는 아니라는 것이 맥그리거의 생각이다. 맥그리거는 알바레즈를 이기고 라이트급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해도 페더급과 라이트급 둘 중 어떤 타이틀도 내려놓을 생각이 없다.

자신은 매주 싸울 수 있으며 동시에 두 체급 모두를 방어할 수 있다고 큰소리 치고 있다. 자신은 특별한 경험을 즐기고 있으며 알바레즈를 맞을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어 모든 과정들을 즐길 뿐이다.

알바레즈는 맥그리거를 눕히려하고 있고, 맥그리거는 알바레즈를 때릴 생각이다. 누가 자신의 영역에서 최후의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까.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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