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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05! 차분한 톰슨, 우들리전 승부수는?

입력 2016-11-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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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웰터급 최고의 타격가 스티븐 톰슨(오른쪽)이 13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에서 UFC 205에서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와 대결을 펼친다. 사진=UFC

 

UFC 웰터급 최고 스트라이커 스티븐 톰슨(32,미국)이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았다.



13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에서 벌어지는 UFC 205에서 톰슨은 현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34,미국)와 싸운다. 우들리는 지난 타이틀매치에서 최고의 싸움꾼 로비 라울러(34,미국)를 때려눕히고 왕좌에 오른 신형 괴물이다.

라울러를 무너뜨린 우들리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탄력적인 움직임과 파워, 스피드를 겸비하고 있다. 하지만 승패는 예상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우들리가 약해서가 아니다. 그는 충분히 무섭고 강하다.

현재의 톰슨이 너무 센 상대이기 때문이다. 톰슨은 웰터급 어떤 선수와 비교해도 존재감에서 밀리지 않는다. 톰슨은 지난 두 경기에서 조니 헨드릭스(32,미국)와 로리 맥도날드(27,캐나다)를 연달아 깼다.

전 챔피언 헨드릭스는 언제 다시 정상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을 만한 강자로 인정받고 있었고, 맥도날드는 꾸준하게 정상을 노리던 젊은 강호였다. 하지만 톰슨은 위기조차 없이 두 명의 챔피언급 강자를 차례로 패퇴시켰다. 최강 도전자로 손색없는 성적이다.

톰슨이 더욱 무서운 것은 자신의 가치가 급등한 상황에서도 결코 흥분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늘 그렇듯 상대를 두려워하지도, 그렇다고 깔보지도 않고 차분하게 자신의 패턴을 옥타곤에서 실행하는 것에만 집중한다.

톰슨은 우들리를 상대로 KO만 노리는 것은 아니다. 화끈하게 이기고 싶지만 과한 욕심으로 자신의 리듬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KO승은 경기를 끝내는 방법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 우들리와의 경기를 앞둔 톰슨의 마음가짐이다.

톰슨은 5라운드를 뛸 준비가 되어있다. 우들리와의 타이틀전을 위해 준비한 것들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며, 5라운드 끝까지 가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집중할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경기를 앞두고 톰슨에게 승부를 낼 수 있는 기술과 공격법을 묻지만 톰슨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어떻게 경기를 끝낼 것인가는 신경 쓰지 않는다. 늘 그랬듯이 강적을 맞아 최선을 다해 싸울 준비만 하고 있다.

데미안 마이아(38,브라질)나 켈빈 개스텔럼(25,미국) 등 상당수 웰터급 파이터들은 톰슨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톰슨은 여기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기분이 좋을 수도 있고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귀 기울어 듣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 판단들에 신경 쓰기보다는 우들리와 싸운다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주변의 예측에 흔들리다보면 트레이닝에 집중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톰슨은 차분한 성격이다. 경기 전 쏟아지는 각종 평가들은 무시한다. 어쩌면 톰슨의 가장 큰 무기는 발차기나 화려한 스텝이 아닌 흔들리지 않은 멘탈인지도 모른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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