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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 졌지만 섹시! 론다 로우지 저리가라?

입력 2016-11-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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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옌드레이칙(29)에 도전했던 폴란드 출신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31·폴란드).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최선을 다해 사운 그녀의 경기력에 팬들은 환호했다. 사진=UFC

 

UFC 205에서 코너 맥그리거가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까지 차지하며 모든 관심을 빨아들이고 있지만 팬들에게 여운을 남긴 여성부 선수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옌드레이칙(29)이 같은 폴란드 출신 도전자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31·폴란드)를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옌드레이칙은 13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벌어진 <UFC 205> 여성 스트로급(52kg 이하) 타이틀 매치서 코발키에비츠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3명의 부심 모두 49-46으로 옌드레이칙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승리로 옌드레이칙은 3차 방어에 성공하며 통산 전적 13승 무패 가도를 달렸다. 코발키에비츠는 잘 싸우고도 생애 첫 패배를 당했다.

각본 없는 명승부였다. 두 선수는 아마추어 시절 한 번 맞붙은 경험이 있다. 아마추어 때도 옌드레이칙이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프로에서 만난 둘은 승리를 장담하며 배수의 진을 쳤다.

1라운드가 시작되자 불꽃 튀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탐색없이 맞불을 놓으며 장내를 열광케 했다. 도전자 코발키에비츠는 시종일관 전진스텝을 밟으며 옌드레이칙을 압박했다. 이에 챔피언 옌드레이칙은 정확한 카운터펀치로 반격했다.

1라운드를 우세하게 마친 코발키에비츠는 자신감에 찬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2라운드서 옌드레이칙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적극적인 공세로 코발키에비츠의 안면에 흠집을 냈다.

주도권을 잡은 챔피언은 도전자를 더욱 몰아붙였다. 3라운드에서 옌드레이칙의 원투 스트레이트가 코발키에비츠 안면에 꽂혔다. 특히 강력한 엘보우가 작렬하며 그로기까지 몰고 갔다.

4라운드 초반도 챔피언 옌드레이칙이 우세했다. 강력한 발차기와 펀치 콤비로 도전자를 물러서게 했다. 그러나 코발키에비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회심의 주먹 한 방으로 옌드레이칙을 쓰러뜨렸다.

코발키에비츠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옌드레이칙에 달려들었다. 둘은 엉키며 파운딩을 교환했다. 좀 더 시간이 있었다면 코발키에비츠가 역전승을 거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챔피언은 챔피언이다. 4라운드 벨소리와 함께 위기에서 벗어난 옌드레이칙이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코치는 점수 관리와 체력안배를 주문했다. 5라운드가 시작되자 옌드레이칙이 경기운영을 바꾸었다. 한 발 물러서며 코발키에비츠에 옥타곤 중앙을 내줬다. 옌드레이칙은 시종일관 아웃복싱을 구사하며 차분하게 경기에 임했다. 결국, 더 이상의 난타전 없이 경기가 종료됐고 유효타에서 앞선 챔피언 옌드레이칙이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졌지만 코발키에비츠의 집념은 돋보였다. 도전자답게 물러서지 않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와 함께 금발에 모델 뺨치는 미모로 관중을 열광케 했다. 미국 관중은 코발키에비츠의 모습이 클로즈업될 때마다 환호성을 터트렸다. 이에 코발키에비츠도 ‘여신의 미소’로 응답했다.

코발키에비츠는 실력과 상품성을 두루 갖춰 UFC와 장기 계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29,미국)가 ‘UFC 205’ 계체장에 나타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우지는 지난 12일 미국 뉴욕서 열린 UFC 205 계체 행사에서 복귀를 알렸다.

로우지는 UFC 아이콘이다. 12연승을 달리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UFC 193에서 ‘프로 복서’ 홀리 홈에 패한 뒤 잠시 옥타곤을 떠났다. 배우와 모델 활동에 매진하며 시간을 보냈다.

1년 만에 복귀하는 로우지는 미샤 테이트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한 ‘UFC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28,브라질)와 오는 12월31일 UFC 207에서 타이틀전을 치른다. 로우지가 옛 명성을 되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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