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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분통 터지는 아오르꺼러, 최홍만 다시 겨냥

입력 2016-11-19 13:32

KO패 당한 최홍만<YONHAP NO-2469>
동네북 된 최홍만? 마이티 모에 이어 중국의 무명 저우진펑에게 까지 무기력하게 패하자 최홍만을 도발하는 도전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연합뉴스

로드FC 아오르꺼러(21,중국)가 최홍만(36)에게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아오르꺼러는 18일 중국에서 진행된 <샤오미 로드FC 034> 계체량 행사에서 최홍만의 이름을 꺼냈다.

눈앞에 있는 가와구치 유스케(36)와 경기 승리를 자신하며 최홍만을 그리고 있다. 무제한급의 아오르꺼러와 가와구치 유스케는 각각 152kg과 102.5kg의 체중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로드 FC 32에서 밥 샙을 KO로 꺾고 자신감을 쌓은 아오르꺼러는 이 자리에서 “최홍만이 한참 아래 체급의 선수와 싸워 마음이 불편하다”면서 “가와구치 유스케를 1라운드 KO시킨 후 최홍만과 다시 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홍만(218cm 160kg)은 지난 6일 중국에서 열린 입식타격기 대회 <실크로드 PFC>에서 신장이 40cm가량 작고, 몸무게가 90kg 가까이 덜 나가는 저우진펑(32,중국)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하는 굴욕을 뒤집어썼다.

권아솔은 기다렸다는 듯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순실을 빗대며 “ㅜㅜㅜ최홍만 172cm 중국선수에게 졌다...국제적 망신 중에 개망신 순시리 다음은 또 너냐?”라는 글을 게재했다.

최홍만이 또 다시 굴욕을 당하자 아오르꺼러도 리벤지 의지에 불이 붙었다. 아오르꺼러는 지난 4월 로드FC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최홍만에게 1라운드 KO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패배 직후부터 줄곧 최홍만에 대한 재도전 의사를 밝혀왔다.

당시 경기에 대해 아오르꺼러는 “최홍만에게 진 것은 사고다”라고 평가했다. 아오르꺼러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경기였다.

당시 아오르꺼러는 뒷걸음질 치는 최홍만에게 펀치를 쏟으며 괴력을 뿜었다. 펀치의 정확도는 떨어졌지만 아오르꺼러 돌진에 최홍만은 케이지로 몰리며 막아내기 급급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오르꺼러의 승리가 확실해보였다.

하지만 최홍만에게는 묵직한 한 방이 있었다. 최홍만의 왼손 훅을 맞은 아오르꺼러는 그대로 쓰러졌다. 순식간에 다잡았던 경기를 놓친 아오르꺼러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홍만에게 설욕한 뒤에는 마이티 모를 잡겠다는 의지도 드러내왔다. 최홍만을 물리쳤던 마이티 모는 현 로드 FC 무제한급 챔피언으로 12월 카를로스 토요타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마이티 모는 로드FC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강자로 그의 무시무시한 펀치에 많은 선수들이 쓰러졌다. 아오르꺼러도 마이티 모의 펀치력을 인정했다.

당장의 경기를 앞두고도 최홍만과의 대결을 그리고 있는 아오르꺼러. 과연 최홍만에게 설욕한 뒤 마이티 모까지 잡을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19일 대결할 일본의 ‘DEEP 챔피언’ 출신 가와구치 유스케도 만만치 않은 강자라는 점이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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