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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곽관호 계체 통과, 브렛 존스과 격돌 ‘태권도 vs 그래플링’

입력 2016-11-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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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테크니션’ 곽관호(27, 코리안 탑팀)가 20일(한국 시간)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99에서 브렛 존스(24, 영국)와 일전을 치른다. 사진=UFC

‘슈퍼 테크니션’ 곽관호(27, 코리안 탑팀)가 UFC 옥타곤에 오른다.



곽관호는 20일(한국 시간)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99에서 브렛 존스(24, 영국)와 밴텀급 경기를 펼친다. 케이블채널 스포티비가 오전 2시부터 생중계한다.

곽관호는 하루 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클레이튼 호텔에서 열린 계체 행사에서 136파운드(61.69kg)를 기록했다. 존스(24, 영국)도 136파운드로 통과, 대등한 조건을 갖췄다.

TFC, PXC 밴텀급 챔피언 출신 곽관호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TFC와의 인터뷰에서 “수월하게 감량했다. 열흘 전부터 식단조절에 신경 썼고 나흘 전부터 수분을 줄였다. 컨디션은 최고다“라고 말했다.

곽관호는 UFC에서 떠오르는 유망주다. 종합격투기(MMA) 통산 9전 전승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다. 태권도를 베이스로 용무도와 다양한 격투 기술을 익혔다. 펀치와 킥 콤비네이션이 일품이며 화려한 발차기로 관중을 열광케 한다.

그래플링도 나쁘지 않다. 상대의 태클을 역이용하는 등 다채로운 전술이 돋보인다. 정신력과 승부욕을 바탕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곽관호는 이번 경기에서 역대 최강자와 만난다.

존스는 MMF 통산 12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곽관호와는 상반된 장점을 지녔다. 그래플링 달인으로 진흙탕 싸움을 즐긴다. 강한 근력을 바탕으로 한 번 잡히면 벗어나기 어렵다. 주먹도 위협적이다. 한 방이 있기에 곽관호가 조심할 필요가 있다.

존스는 웨일즈 CWFC와 미국 타이탄 무대에서 활약했다. 제임스 브럼, 와렐 왓슨, 앤서니 구티에리즈를 연파하며 타이탄 FC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부상으로 1년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실전감각이 떨어지는 점은 분명한 약점이다.

경기장소가 존스의 홈그라운드에서 열린다는 점이 변수다. 곽관호는 상대의 초반 기세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저돌적인 공격을 막아낸 뒤 장기전으로 끌고 가야 한다. 펀치와 킥을 섞어가며 존스의 발을 묶는 것도 좋다. 1라운드가 지나면 분명히 곽관호에게 기회가 온다.

계체 행사에서는 침묵의 신경전이 있었다. 곽관호가 먼저 등장해 퍼포먼스를 펼쳤다. 훈련으로 다져진 상체 근육을 뽐낸 뒤 대회 스태프들과 인사했다. 뒤이어 존스가 웨일스 국기를 두른 채 나타났다. 그는 껌을 씹으며 긴장을 덜어냈다. 홈 관중의 열광적인 함성에 답한 뒤 곽관호와 눈싸움을 벌였다.

곽관호가 ‘가장 강력한 맞수’ 존스를 꺾고 타이틀 도전에 한 발짝 다가설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UFC 파이트 나이트 99 메인이벤트로 게가드 무사시와 유라이아 홀의 재대결이 배정됐다. 둘은 지난해 9월 맞붙어 홀이 니킥 TKO승을 거뒀다. 무사시는 똑같은 방법 복수하겠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99 대진표

‘미들급’ 게가드 무사시 vs 유라이아 홀

‘라이트급’ 로스 피어슨 vs 스티비 레이

‘헤비급’ 티모시 존슨 vs 알렉산더 볼코프

‘페더급’ 아르템 로보브 vs 이시하라 데루토

‘플라이급’ 이안 맥콜 vs 닐 시어리

‘미들급’ 마그누스 세덴블라드 vs 잭 마시먼

‘플라이급’ 호리구치 교지 vs 알리 바가우티노프

‘라이트급’ 케빈 리 vs 마고메도프 무스타파에프

‘여성 스트로급’ 안나 엘모세 vs 아만다 쿠퍼

‘헤비급’ 저스틴 레뎃 vs 마크 갓비어

‘웰터급’ 잭 커밍스 vs 알렉산더 야코블레프

‘여성 밴텀급’ 마리온 레노 vs 밀라나 두디에바

‘밴텀급’ 곽관호 vs 브렛 존스

‘웰터급’ 찰리 워드 vs 압둘 라자크 알하산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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