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맥그리거 vs 메이웨더…WWE 빅쇼와의 경기처럼?

입력 2016-11-26 10:07

맥그리거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에서 열린 UFC 205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에디 알바레스(미국)를 제압하고 승리한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페더급 벨트와 라이트급 벨트를 들어보이며 환호하고 있다.(AP=연합)

 

 

UFC 두 체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UFC 역사상 최초로 페더급과 라이트급을 석권한 맥그리거가 프로복싱 전설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 은퇴)에 도전장을 던졌다.

 

맥그리거는 최근 미국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웨더와 싸우고 싶다면서 그는 복싱 룰을 고집하고 있다. 실전 싸움은 피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다면 피하지 않겠다. 복싱도 좋다. 내가 권투 글러브를 끼겠다. 1억 달러(한화 약 1177억 원)를 가져오면 링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둘의 대결은 1년 전부터 끊임없이 불거져 나왔다. 맥그리거는 종합격투기 룰로, 메이웨더는 복싱 룰을 고집하는 바람에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맥그리거가 최근 ‘UFC 205’ 라이트급 타이틀전서 알바레즈를 꺾고 2체급을 석권하자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몸값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또 다른 도전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맥그리거는 내년 5월까지 옥타곤에 오르지 않는다. 메이웨더와 슈퍼파이트를 펼칠 시간은 충분하다. 하지만 메이웨더 측이 응답할지 미지수다.

 

메이웨더는 복싱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복싱이 최고급 격투스포츠이며 UFC막싸움에 불과하다고 평가해왔다. 최근 인터뷰에서도 그의 시각이 드러난다.

 

메이웨더는 지난 16(한국 시간) 미국 <TMZ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의 경력에 관심 없다"면서 "나는 코끼리다. 코끼리는 개미와 어울리지 않는다. 맥그리거는 개미 수준도 아니다"라고 평가 절하했다.

 

메이웨더는 복싱계 살아있는 신화다. 통산 4949(26KO) 기록과 함께 5체급을 석권했다. ‘세기의 라이벌파퀴아오(8체급 석권)와의 경기에서도 판정승하며 후회 없이 링을 떠났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슈퍼파이트는 이뤄질 수 있을까.

 

팬들이 간절히 원하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메이웨더는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스타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5월 복싱TV 매거진 <쇼박스>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이 정말 원한다면 고려해보겠다면서 복싱과 MMA 룰은 다르다. 합의점을 찾는다면(공정한 룰이 마련된다면) 그와 싸우겠다고 말한 바 있다.

 

메이웨더는 지난 2008년에도 팬들의 요청으로 미국프로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에 도전했다. 당시 레슬매니아 24’에서 213cm, 204kg의 거구 빅쇼(본명 폴 도널드 와이트 주니어)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메이웨더가 너클 낀 주먹으로 빅쇼 얼굴을 쳐 코뼈를 부러뜨렸다.

 

에 관심이 많은 맥그리거와 메이웨더, 둘의 맞대결 가능성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