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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김동현 vs 오레일리 ‘지면 끝’ 혈전 예고

입력 2016-12-0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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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김동현이 첫 승에 도전한다.(연합)
‘불굴의 파이터’ 김동현(28, 부산팀매드)이 UFC 첫 승 사냥에 나선다.
 
김동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디 얼티밋 파이터(TUF) 24에서 브랜던 오레일리(29, 호주)와 라이트급 경기를 치른다.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김동현은 ‘2015 UFC 서울 대회’에서 데뷔한 후 2전 2패를 달리고 있다. 이번에 지면 입지가 불안해진다.
 
김동현은 지난해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79에서 도미니크 스틸에 TKO패했다. 불공평한 맞대결이었다. 스틸은 미들급에서 활동하던 선수였고 김동현은 라이트급 출신이었다.
 
둘은 웰터급에서 격돌했지만 힘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스틸이 김동현을 들어 메친 후 무참히 가격했다. 그럼에도 김동현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불굴의 정신력으로 버티며 관중을 매료시켰다.
 
김동현은 2차전에서도 강한 승부욕을 보여줬다. 지난 6월 UFC 199에서 폴로 레예스(31, 멕시코)에 접전 끝에 패했다. 졌지만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되며 아쉬움을 달랬다. 김동현 vs 레예스는 UFC 2016 상반기 명경기 4위에 올랐다.
 
3차전은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김동현이 상대할 오레일리는 경험이 부족하다. 2014년 UFC에 데뷔해 통산 1승 2패를 달리고 있다. 그래플링이 뛰어나지만 타격은 위협적이지 않다. 김동현이 자신 있게 몰아붙인다면 승산이 있다. 서두르지 않되, 물러설 필요는 없다.
 
두 선수 모두 이번에 지면 어려워진다. 반드시 이겨야 옥타곤 활동을 연장할 수 있다.
 
피지컬은 김동현이 우세하다. 181cm, 70kg으로 다부진 체격을 자랑한다. 리치가 길고 펀치와 킥 콤비네이션이 좋다. 오레일리는 172cm, 77kg으로 웰터급에선 단신이다. 하지만 주짓수 달인으로 악력이 강하고 다양한 서브미션을 자랑한다.
 
오레일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김동현은 타격이 우수하다”면서 “확실히 대비했다. 자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동현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면서 “오레일리의 그래플링을 깰 비책이 있다. 경기 때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3일 계체 행사에선 묘한 긴장감이 나돌았다. 김동현은 155.5파운드(70.53kg), 오레일리는 155파운드(70.31kg)를 기록했다. 카우보이 모자를 쓴 오레일리는 시종일관 미소를 머금었다. 반면, 김동현은 진중한 모습으로 격투 포즈를 취했다. 둘은 악수를 나눈 뒤 명승부를 예고했다.
 
김동현과 오레일리의 경기가 포함된 디 얼티밋 파이터(TUF) 24는 4일에 열린다. 케이블채널 스포티비(SPOTV)가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생중계한다.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는 드미트리우스 존슨(미국)과 팀 엘리엇(미국)의 플라이급 타이틀전이 확정됐다.
 
디 얼티밋 파이터(TUF) 24 주요 대진표
 
언더 경기
[라이트급] 김동현 vs 브랜든 오라일리
[여성 스트로급] 카일린 커란 vs 제이미 모일
 
메인 경기
[플라이급 타이틀전] 드미트리우스 존슨 vs 팀 엘리엇
[플라이급] 조셉 베나비데즈 vs 헨리 세후도
[웰터급] 제이크 엘렌베거 vs 호르헤 마스비달
[라이트헤비급] 이온 쿠텔라바 vs 재레드 카노니어
[여성 밴텀급] 사라 맥맨 vs 알렉시스 데이비스
[플라이급] 브랜든 모레노 vs 라이언 베노아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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