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로드FC> 천선유, 요시코와 격돌…안면함몰 야스카와 한 풀까?

입력 2017-01-25 15:08

천선유 로드fc
‘한국의 론다 로우지’ 천선유(28, 팀파이터)가 일본 프로레슬러 요시코 히라노(24, SEAdLINNNG)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로드FC

 

지상 최고의 승부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오는 28일 필리핀 URCC에서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을 시작으로 2월 11일 한국 인터내셔널 예선, 2월 18일 MFP 러시아 예선, 3월 20일 DEEP 일본 지역 예선이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기라성 같은 파이터들이 출전한다. 미국 UFC와 일본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출전 신청서를 제출했다.

UFC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형 샤밀 자브로프, 일본 단체 판크라스 우승자 앤디 메인,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 등이 참가한다. 한국계 미국인 레오 쿤츠, 근성 가이 사사키 신지(일본)의 분투도 기대되고 있다.

이들과 함께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 XTM ‘주먹이 운다’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김승연, 태권도 전 국가대표 홍영기도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임한다.

눈여겨 볼 매치업은 ‘한국의 론다 로우지’ 천선유(28, 팀파이터)와 일본 프로레슬러 요시코 히라노(24, SEAdLINNNG)의 맞대결이다.

두 선수는 내달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6 여성부 무제한급 매치에서 격돌한다.

요시코 히라노는 일본에서 악명 높은 프로레슬러다. 각본이 정해진 프로레슬링 규칙을 무시하고 상대를 부상 입힌다.

지난 2015년 2월 도쿄 코라쿠엔홀에서 열린 ‘스타덤’ 경기에서 야스카와 아쿠토의 안면을 함몰시켰다. 당시 요시코는 말싸움 도중 분에 못 이겨 난투극을 벌였다. 해머링이 아닌, 주먹으로 야스카와 얼굴을 무차별 가격한 것. 심판이 뜯어말렸지만 소용없었다.

이 사건으로 야스카와는 광대뼈와 코뼈, 안와골절, 양쪽 눈 망막진탕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이후 1년 만에 은퇴했다. 요시코는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지난해 1월 링에 복귀, 프로레슬링 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입지가 줄어든 요시코는 실전 무대로 눈을 돌렸다. 로드FC 데뷔전에서 어떤 기량을 보여줄지 초미의 관심사다.

프로레슬러 출신 파이터들은 타격에 약점(공포증)이 있다. 요시코는 육중한 체격으로 파워를 갖춘 대신 순발력이 느리다. 친선유가 거리를 벌리고 아웃복싱으로 공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한편 천선유는 지난 2015년 MMA에 데뷔한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장 171cm, 체중 65kg으로 다부진 체격을 자랑한다. 로드FC 센트럴 리그, 입식 격투기, 홍콩IMPI 대회에 출전하며 기량을 쌓았다. 타격 실력이 뛰어나고 그래플링도 마다하지 않는다. 로드FC 100만불 대회가 데뷔전이지만 요시코보다 실전 경험이 풍부하다.

천선유는 요시코의 동료애 정신을 망각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요시코가 악명 높은 레슬러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무방비 상태였던 야스카와를 그렇게 무참히 공격하는 건 정말 매너 없는 짓이다. 이번 맞대결은 프로레슬링이 아닌 MMA 경기다. 프로레슬링과 MMA는 전혀 다른 종목이다. 무방비가 아니라 준비가 된 상대에게는 통하지 않는 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천선유가 야스카와의 ‘한(恨)’을 풀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