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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천선유 vs 요시코 드디어 충돌…로드걸 이은혜 “오세요”

입력 2017-02-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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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유(28·팀파이터)와 11일 일전을 치를 일본 프로레슬러 출신 요시코 히라노(24). 사진=로드FC

 

국내 최고의 격투기 단체 로드FC가 새해부터 빅매치를 준비했다.



천선유(28·팀파이터)가 11일 일본 프로레슬러 출신 요시코 히라노(24)와 로드FC 036에서 무제한급 경기를 치른다.

천선유와 요시코는 10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진행된 계체행사에 참석했다. 천선유가 체중 67.6kg, 요시코가 77.85kg을 기록했다.

요시코는 빨간 모자를 쓴 채 도발적인 자세를 취했다. 파이트 포토존에 쭈그려 앉아 천선유를 노려봤다. 체중계에 오를 때는 가운데 손가락까지 치켜들었다. 또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에게 다가가 뽀뽀를 했다. 요시코의 돌발행동에 천선유는 여유로운 웃음으로 응수했다.

객관적인 전략상 천선유가 우위다. 종합격투기(MMA) 3년 경력에 킥복싱이 베이스다. 센트럴 리그, 홍콩IMPI 대회에 출전하며 기량을 쌓았다. 타격 실력이 뛰어나고 그래플링도 준수하다.

그라운드에 대한 방비도 준비됐다. 요시코는 격투 경험이 부족해 조급함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초반부터 묻지 마 태클을 할 경우, 니킥으로 응수하면 된다. 천선유의 니킥은 매우 날카롭고 묵직하다. 제대로 걸린다면 KO승도 기대해볼만 하다.

천선유와 요시코는 공교롭게도 이번이 로드FC 데뷔전이다. 천선유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요시코도 “경기 전에는 아무 말을 하지 않겠다”며 “팔각링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요시코는 일본에서 악명 높은 프로레슬러다. 규칙을 무시하고 상대에 치명상을 입힌 바 있다.

지난 2015년 2월 도쿄 코라쿠엔홀에서 열린 ‘스타덤’ 경기에서 야스카와 아쿠토의 안면을 함몰시켰다. 당시 요시코는 말싸움 도중 분에 못 이겨 난투극을 벌였다. 해머링이 아닌, 주먹으로 야스카와 얼굴을 무차별 가격한 것.

이 사건으로 야스카와는 광대뼈와 코뼈, 안와골절, 양쪽 눈 망막진탕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이후 1년 만에 은퇴했다. 요시코는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지난해 1월 링에 복귀, 프로레슬링 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입지가 좁아진 요시코는 실전 무대로 눈을 돌렸다. 로드FC 측이 지난달 24일 요시코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요시코가 데뷔전에서 어떤 기량을 보여줄지 초미의 관심사다.

천선유는 동업자 정신을 망각한 요시코를 비판하며 격투기 세계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최근 로드FC와의 인터뷰에서 “요시코의 행동은 위험하고 매너 없는 짓이다”라며 “무방비가 아닌, 준비가 된 상대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로드FC 036에서는 새로운 로드걸이 합류한다. 주인공은 이은혜다. 키 172cm, 체중 48kg으로 환상적인 몸매를 자랑한다. 지난해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MAXIM K-MODEL AWARDS 레이싱모델상을 수상했다.

로드FC 데뷔를 앞둔 이은혜는 9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에 나섰다. 이은혜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36에서 로드걸로 합류한다”며 “(팬들이) 예쁜 눈으로 응원해주면 더 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 많이 보러 오세요!”라고 글을 남겼다.

로드FC 036은 MBC스포츠플러스가 같은날 오후 6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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