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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독극물 'VX'는?…'강력한 독성 지닌 화학무기용 물질'

입력 2017-02-24 11:46

김정남
2001년 5월 일본 나리타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남. (사진=연합)
김정남의 시신에서 검출된 것으로 밝혀진 신경작용제 ‘VX’는 농약과 비슷한 작용원리를 가진 화학무기용 물질로 신경작용제 중 가장 강력한 독성을 지녔다.



24일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홈페이지의 안내에 따르면 VX는 흔히 알려진 신경작용제 독극물인 사린가스보다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자연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물질로 1950년대 영국에서 개발됐다. 현재까지 알려진 용도는 화학무기 용도 외엔 없다.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화학무기로 쓰였을 가능성도 있다.

직접 섭취는 물론 호흡, 피부를 통해서도 체내에 흡수될 수 있다. 노출된 사람은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겪는다.

적은 양의 경우 평상시보다 다른 고혈압 혹은 저혈압, 두통, 기침 등이 나타나지만 많은 양일 때는 경련, 의식상실, 마비, 급격한 호흡곤란 등을 보인다.

기체 상태의 VX에 노출될 경우 몇 초 안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액체 상태의 VX가 흡수됐을 경우 노출 이후 몇분에서 최장 18시간 이내 증상이 나타난다.


안준호 기자 MTG1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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