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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갑 중견련 회장 "중견기업에서 제2, 제3의 삼성·현대 나와야"

입력 2019-03-12 16:49
신문게재 2019-03-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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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사진제공=중견련)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이 “중견기업이 제2, 제3의 삼성,현대로 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12일 서울시 여의도에서 10대 중견련 회장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견기업을 글로벌 전문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중견련 정기총회에서 3번째 임기를 확정했다. 8·9대에 이어 10대 회장에 오른 강 회장은 오는 2022년 2월까지 3년간 추가적인 임기를 이어간다.

강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그동안 중견기업 지원 정책은 중견기업 진입을 앞둔 예비 중견기업, 혹은 중소기업을 갓 졸업한 초기 중견기업 위주였다”며 “이제는 정책이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 글로벌 전문기업, 대기업으로 육성하는 방향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들도 내수시장에 머물지 말고 해외시장을 적극 두드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는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중견기업이 진출하기에) 시장이 참 좋다”이라며 “다만 국내 중견기업 중 약 85%가 연매출 3000억원 미만으로 체력이 부족하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중견기업이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데 적극 도와달라고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문 대통령의 동남아 지역 순방 일정에 맞춰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이어 강 회장은 중견기업들이 가업 승계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을 자녀에 승계할 때 내는 세금이 65%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65%를 낼 돈을 만들려면 주식을 팔아야 하는데 주식 양도세가 22%라 사실상 87%의 세금은 내는 것”이라며 “경영권을 유지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의 내정에 대해서는 “정말 잘해줘서 300만개 넘는 중소기업이 빨리 중견기업으로 올라오게 해주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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