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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성장률 목표치 2.4∼2.5%로 0.2%P 하향 조정

취업자 증가폭 15만→20만명
수출전망 '3.1% 증가→5.0% 감소'

입력 2019-07-03 10:27

경상수지 적자 설명나선 기재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이 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지난 4월 경상수지 적자에 대해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연합)

 

정부는 3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한국경제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4∼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 전망(이하 작년 12월 발표 ‘2019년 경제정책방향’) 때보다 0.2%P 낮춘 것이다. 작년 실적 2.7%보다는 0.2∼0.3%P 낮은 수치다.

경상 GDP 증가율 전망은 3.9%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소비와 투자 전망치도 낮췄다.

민간소비는 작년보다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전망(2.7%) 때보다 0.3%P 낮은 수치다. 설비투자는 -4.0%를 제시했다. 작년 말에는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감소로 판단을 바꿨다.

정부는 대외여건 악화로 투자와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회에 계류 중인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효과, 투자·수출 활성화 등 활력 제고 노력을 반영해 이런 전망치를 도출한 것이다.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은 20만명으로 전망했다. 각종 일자리 정책 효과로 직전 전망보다 5만명 상향 조정했다. 작년 실적(9만7000명 증가)보다는 2배 이상 크다는 예상이다.

소비자물가는 0.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전망보다 0.7%P 낮다. 정부는 올해 유가 하락과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등 주로 공급 측면에서 나타나는 안정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5.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말 전망은 3.1% 증가였지만, 지난 6월까지 7개월 연속 작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정부는 내년 한국경제 전망치도 이날 함께 발표했는데,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실질 GDP 성장률은 올해 전망치보다 0.1∼0.2%P 높은 2.6%를 제시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만명으로 올해 전망치와 같고, 소비(2.5%)·설비투자(2.8%)·건설투자(-1.5%)는 올해보다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마이너스로 전망한 수출과 수입도 내년에는 각각 2.1%, 2.0% 증가로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상수지 예상은 635억 달러 흑자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내년 전망은 세계 경제가 올해보다 개선된다는 주요 국제기구의 전망을 반영했다”며 “반도체 업황이 아무리 늦어도 내년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도 담았다”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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