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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신동빈, 日롯데홀딩스 회장 선임…韓日 '원리더' 공고히

숙원사업 호텔롯데 상장에 박차
6년 만에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마무리

입력 2020-03-19 10:19
신문게재 2020-03-20 2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되며, 한일 통합경영 체제를 굳건히 했다. 이에 따라 그룹 숙원 사업인 호텔롯데 상장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공석이었던 회장으로 선임돼 다음달 1일 정식 취임한다고 밝혔다.

롯데홀딩스 회장직은 2017년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공석을 유지, 신격호 명예회장과 신동빈 부회장 체재로 운영됐다. 이후 지난 1월 신 명예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를 이끌어왔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신 회장에 대한 일본 롯데 경영진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편 한일 양국 롯데의 원리더로서의 지위를 공고히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에 오름에 따라 그룹의 숙원사업이 호텔롯데의 상장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호텔롯데 상장은 그룹 분쟁이 한창이던 2015년 8월 신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으로, 잠실 월드타워 재승인 실패 및 롯데 검찰 수사 등의 악재가 이어지며 제반여건은 물론 기대됐던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어지면서 답보상태였다.

하지만 신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원리더로 올라섬에 따라 마지막 퍼즐 맞추기 작업인 호텔롯데 상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복잡한 지분 관계를 해소하고 기업 지배구조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일본 주주들의 협조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2014년부터 진행됐던 형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도 신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중심인 롯데홀딩스 회장직에 오름에 따라 6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 18일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진행된 이사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4월1일자로 회장에 취임하는 인사를 결정했다”며 “이번 회장 선임에 따라 한일 양국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에 오름에 따라 호텔롯데의 상장 작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일 롯데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양국간 시너지 제고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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