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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토양 다지는 한남대… 기업 살리고 인재 키운다

대학발 사회적경제 활성화… 한남사회혁신원 '주목'

입력 2020-11-18 14:47
신문게재 2020-11-19 17면

한남대
한남대가 한남사회혁신원을 설치하고 사회적기업가 육성에 두드러진 성과를 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한남대학교)

 

전국 대학 중 사회적경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남대학교(총장 이광섭)에는 사회적경제를 총괄하는 기구로 ‘한남사회혁신원’이 있다.



한남대는 혁신원을 설립하고 지역의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조직 간 구매를 연계하는 ‘가치플러스 사회적협동조합’을 운영 중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시작하며 정부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에 본격적으로 동참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운영기관, 사회적경제 선도대학에 선정됨으로써 사업 간 시너지를 통해 대전지역 사회적경제거점 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는 창업 초기 사회적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2017년 서울에 처음 들어선 이래 전국에 10개소가 운영 중이다.

전국 10개소 중 지원프로그램은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기존에 한남대가 운영하고 있는 창업지원사업 및 링크플러스(LINC+) 사업,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입주기업을 지원한다.

특히 사회적경제 기업들에게 소셜벤처로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혁신원은 창업 멘토 및 강사풀 구성,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 더해 기존 한남대의 산학협력 자원뿐 아니라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사)대전세종충남여성벤처협회(회장 강경애)와 (사)대전세종충남청년기업가협회(회장 김영모) 등과 업무협력을 통해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소셜벤처스터디, IR피칭데이, 소셜벤처데모데이, SNS 홍보멘토단 운영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내년도 입주기업 모집은 이미 사전수요조사를 통해 30여 개 기업이 희망하고 있다.

또 2019년도부터 운영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은 대전·세종·충남·충북·강원권역을 아우른다. 지난해 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사회적 기업가 육성기관으로 선정됐고, 15개 기업을 지원해 10개 기업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등록했다. 올해 현재 15개 기업이 법인 등록을 마친 상태다. 육성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지역사회와 장애인, 청년,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기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수익을 창출한 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남대에 1100만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해 대학관계자들을 흐믓하게 했다.

이와 함께 한남대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LINC+사업을 수행하며 사회적경제 선도대학에도 이름을 올렸다. 사회적경제 선도대학은 대학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적경제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적경제 조직과 함께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지역혁신 거점 기능을 담당하는 사업이다.

올해 한남대를 비롯해 가톨릭대, 부산대, 성공회대 4개 대학이 선정됐다. 무엇보다 한남대는 교육기관으로서 그동안 대학원에서만 운영해온 사회적경제학과를 2020학년도부터는 학부과정에도 도입해 사회적경제융합대학과 사회적경제기업학과를 신설하고 사회적경제 교육과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남사회혁신원 총괄책임자인 유근준 교수는 “대학이 지역사회 혁신에 주체로 나서야 한다”며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힘써 온 지역 기관들과 연계해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산학협력 인프라를 소셜벤처 시대를 여는 데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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