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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新공장 건설' 삼바·셀트리온·동아에스티, '탄소중립' 열차 탑승한다

입력 2021-01-11 13:20
신문게재 2021-01-12 6면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1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일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세계 최대 생산공장인 제 4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050년 온실가스 배출 ‘제로(0)’를 골자로 하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광폭 행보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발 맞추기에 돌입했다.



11일 본지 취재 결과 인천광역시 송도에 신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동아에스티가 탄소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총 5000억원을 투입해 2023년 준공 목표로 건설 중인 제3공장에 탄소배출 절감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환경보호를 위한 설계를 적용한다. 또한 ‘에너지 진단 및 이행실태 점검’ 등 대관 업무를 통해 제조시설의 에너지 효율 증대 및 에너지 절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 제3공장은 탄소배출 절감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인버터 제어 또는 대수 제어가 가능한 유틸리티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에스티도 문재인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810억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송도 신공장에 온실가스 감축 설계를 적용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공장에는 친환경 냉매를 사용한 냉동기를 적용하고, 전 작업장 및 사무동 전체 전등을 LED 제품으로 설치한다. 또한,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 제품을 적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방침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환경오염 문제가 심화하면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온실가스 대책을 대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동아에스티도 환경 문제를 깊이 인식하고 송도 신공장을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설계를 적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슈퍼플랜트’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인 제4공장에 탄소배출 절감 시스템을 적용한다. 현재 4공장에는 외기와 배기 간 열교환 시스템, 공조기 관련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제42조에 의거 2014년부터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 업체에 해당,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정부 관할 기관에 신고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셀트리온과 함께 환경부 주관 온실가스 배출 할당대상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등 탄소중립 정책을 전개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제조 시설의 에너지 효율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아직 온실가스 감축 등과 관련한 인센티브 등 정부 정책이 구체화되지 않은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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