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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여자)아이들, “월드투어·음원1위, ‘불꽃아이들’ 수식어 얻고 싶어요”

입력 2021-01-11 19:41

(여자)아이들
(여자)아이들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실력파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혹한으로 얼어붙은 겨울을 뜨거운 불꽃으로 녹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들이 11일 발표한 미니 4집 ‘아이 번’ (I burn)의 타이틀곡 ‘화’ (火·花)는 불타오르는 불과 화려한 꽃을 의미하는 이중적인 단어다. 불과 꽃을 메타포 삼아 사랑의 아픔을 노래한 뭄바톤 장르의 곡으로 동양적인 사운드가 이별의 시린 감정을 부채질한다.

멤버 미연은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별을 차가운 겨울, 뜨거운 불, 아름답지만 날카로운 곡으로 비유한 곡들을 통해 이별의 상처를 딛고 다시 만개하는 이야기를 앨범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한 리더 소연도 “‘한’이라는 감정에 집중했다. 미련, 후회가 남은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혹시 겨울처럼 추운 감정이 아닐까 싶었다며 ”그 감정을 불태워 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한’의 작업에는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곡 곳곳에 동양적인 선율이 흐른다. 퍼포먼스 역시 불을 지피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수진은 “선을 강조한 퍼포먼스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인 특유의 ‘한’의 정서를 외국인들이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작업이다. 태국인 멤버 민니는 “‘한’은 태국어로 표현할 수 없는 단어로 처음에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멤버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그 감정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걸그룹 중 자체 프로듀싱이 가능한만큼 소연 외 여타 멤버들도 앨범 작업 참여도를 높였다. 우기가 자자곡 ‘로스트’를 선보였고 민니는 ‘문’과 ‘달리아’ 작업에 이름을 올렸다. 우기는 “신인작고가로 떠오르는 중”이라며 “혼자 쓴 곡이 처음으로 수록돼 너무 신나고 행복하고 뿌듯하다”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민니도 “드디어 기다려 준 네버랜드(팬클럽)에게 들려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월드투어가 취소됐던 (여자) 아이들은 올해 월드투어 진행과 음원차트1위를 목표로 꼽았다.

“지난해 취소된 월드투어를 올해 꼭 진행해 한공간에서 팬들의 함성소리를 듣고 싶어요. 음원 1위도 해보고 싶고 무엇보다 ‘한겨울 불꽃 같은 아이들’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습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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