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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서로운 기운?…바이든 당선인때 美증시상승률 92년來 최고치

입력 2021-01-20 17:47

웃음 짓는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
지난해 11월 7일(현지시간)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활짝 웃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연합)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와 양극단으로 갈라진 정치적 균열 등 산적한 난제를 안고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취임하게 됐다.



취임 첫날부터 바이든 차기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 위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기조 뒤집기 등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 같겠지만, 꼭 무겁고 엄중한 소식들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바이든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굿뉴스는 미국 증시에서 나왔다.

19일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지난해 바이든이 당선되는 결과가 나오게 된 미국 대선 투표일(11월 3일) 부터 그가 취임하기 하루 전인 이달 19일까지의 증시 상승률이 1928년 11월 6일에 대선을 치른 허버트 후버 대통령 이래 92년만의 최고치라고 보도했다.

바이든이 당선인 신분인 기간에 미국 증시는 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구가한 것이다.

우주의 기운이 바이든을 돕고 있는 것일까.

매체는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에서 바이든 차기 대통령으로 정권이 교체된 덕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바이든 지지자들은 차기 행정부 출범을 증시에 호재라고 얘기할 수는 있다고 전했다.

팩트셋 집계에 따르면 지난 미 대선일 부터 취임 하루 전날인 19일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은 12.76%로, 후버 대통령 때의 13.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이 같은 상승세가 바이든 취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후버 대통령도 취임하기 전까지 당선인 시절에는 증시 상승률이 역대 1위였지만, 취임 후 8개월 만에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대공황을 겪게 됐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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