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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혐 논란' GS25 디자이너 "나는 남편과 아들 있는 워킹맘"

입력 2021-05-10 10:41

GS25
‘남혐 논란’ GS25 홍보물. 사진=GS25
최근 남성 혐오 논란을 일으킨 GS25 홍보물 디자이너가 “저는 아들이 있고 남편이 있는 워킹맘으로 남성 혐오와 거리가 아주 멀다”고 해명했다.



9일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는 GS25 디자이너”라는 작성자가 등장했다.

앞서 GS25가 SNS에 업로드한 캠핑 관련 행사 포스터에는 남성 혐오 논란으로 폐쇄된 메갈리아의 로고와 이미지 등이 담겼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GS25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했고, 가맹점주들은 매출 타격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이번 일로 불편을 겪는 고객들과 피해를 본 가맹점주, 현장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영업직, 비슷한 직군으로 오해를 받은 디자이너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해당 논란 부분에 일일히 반박했다.

해당 디자이너는 역순으로 세로 배열한 ‘MEGAL(메갈)’ 문구에 대해 “행사 담당자가 준 문구다. 담당자가 준 이벤트 요청서에 영문이 추가됐다. 어색하지 않도록 오른쪽 줄 맞춤을 하다 보니 해당 논란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벤트에서 육류가공품이 중심이라 소시지를 생각하게 됐다”며 “지난해 사용했던 소시지 일러스트가 있었고, 손 일러스트도 각종 이벤트를 위해 다운 받아놓은 소스나 이미지”라고 해명했다.

또 “그 손의 이미지가 메갈이나 페미를 뜻하는 손의 표식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건전한 사상을 가진 회사의 임직원들이 홍보를 위해 만들어낸 이미지가 점점 메갈이나 페미 상징으로 찍히고 말도 안 되는 억측으로 몰아가는 상황이 답답하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디자이너는 논란 이후 회사 측으로부터 내부절차에 따른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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