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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손정민 부검 결과 발표…"익사 추정, 머리 상처 사인으로 보기 어려워"

입력 2021-05-13 16:27

수색작업 벌이는 경찰들<YONHAP NO-4793>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부근에서 경찰들이 고(故)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6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故 손정민씨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13일 서울경찰청은 “전날 국과수로부터 부검 감정 결과서를 회신 받았다. 사인은 익사로 추정되며 머리 부위에서 발견된 2개의 상처는 사인으로 고려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 6개 그룹, 목격자 9명을 조사한 결과 손씨와 친구 A씨가 사고 당일 오전 2시부터 3시 38분까지 반포 한강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같이 누워 있거나 구토하는 것을 보았다는 다수의 진술을 확보했다.

한 목격자는 손씨의 실종 당일 오전 4시 20분께 A씨가 가방을 메고 잔디 끝 경사면에 누워 잠들어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직접 깨워 대화도 나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행적이 공통으로 확인되지 않고 4시 20여분경 A씨만 자는 상태로 발견돼 오전 3시 38분 이후 두 사람의 행적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25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같은 달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두 사람은 편의점에 여러 차례 방문해 360㎖ 소주 2병과 640㎖짜리 페트 소주 2병, 청하 2병, 막걸리 3병 등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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