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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TXT “BTS는 좋은 자극, 우리의 색 강해지고 있어”

입력 2021-08-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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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제공=빅히트뮤직)

 

“회사 덕분에 성공했다는 시선이 가장 큰 부담이었어요.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소식은 자극이자 영광이고 부담이었죠.”



그룹 투마로우바이투게더(이하 TXT)는 월드스타 BTS의 동생돌이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데뷔 초에는 방탄소년단 덕분에 다른 그룹들보다 주목받은 것도 사실이다.

TXT의 지난 앨범 ‘혼돈의 장: 프리즈’는 이러한 편견을 깨기 위한 이들의 지난한 노력이 담겨있었다.

트렌디한 멜로디와 진심이 담긴 가사는 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덕분에 이들은 평범한 아이돌 그룹에서 음악성을 갖춘 그룹으로 발돋움했다.

‘혼돈의 장 프리즈’의 초동판매량은 63만장에 달했고 미국 빌보드 메인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5위로 진입하며 또다른 글로벌 케이팝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앨범에 이어 3개월 만에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FIGHT OR ESCAPE)를 발매한 TXT는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연준은 “시선을 회피하기보다 차츰 노력하다보면 우리의 음악을 증명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음악적 완성도의 기준점을 높이며 좋은 무대로 우리의 노력을 증명하려고 한다”고 털어놓았다.

태현도 “어떤 장르의 노래를 하든 우리의 색깔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우리의 색이 들어간 음악이 TXT만의 장점”이라고 자신했다.

새 앨범 ‘혼돈의 장: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는 너를 위해 세계와 싸우거나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은 소년의 속마음을 담았다. 남다른 성과를 거뒀음에도 외부의 시선과 부딪히며 자신들의 음악적 성과를 쌓아나가야 하는 TXT의 지금의 모습과 맞닿아있다.

범규는 “오디션에 합격해서 연습생이 되고, 노력해서 데뷔를 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넘을 때마다 새로운 고민이 생기곤 했다. 지난 앨범 활동 전까지는 반복되는 일상에 답답함을 느꼈다”며 “다행히 지난 앨범 활동이 터닝포인트가 돼 이제는 스스로의 감정을 받아들이려고 한다. Z세대의 이야기라기보다 정말 우리의 이야기를 하다 보니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루저 러버(LO$ER=LO♡ER)’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팝 팡크 장르 곡으로 저스틴 비버, 위켄드 등의 작업을 한 송라이터 빌리 윌시, 포스트 말론 셀레나 고메즈 등과 작업한 스타 프로듀서 루이스 벨이 참여했다. 하이브와 이타가 홀딩스의 합병으로 세계적인 스태프들과 작업하는 시너지를 발휘했다.

제목에 이모지를 활용한 달러 표기 등 Z세대를 겨냥한 표기가 눈길을 끈다. 태현은 “우리 또래는 현실과 마주치는 순간이 빨라지는 것 같다. 그래서 돈에 더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멤버 연준이 방시혁PD의 제안으로 랩메이킹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팬송 ‘교환일기(두밧두와리와리)’, ‘제로 바이 러브송’ 등 신곡 3곡을 포함, 총 11곡이 수록된다. 앨범 선주문량은 56만장을 넘어섰다.

멤버들은 “우리의 음악을 통해 진심이 닿길 바란다”며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동시대를 살고 있는 또래 팬들을 대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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