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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신용카드도 혹시?"…배달 결제시 카드 불법 복제한 일당 검거

입력 2021-09-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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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복제기 (부산경찰청=연합)

배달 음식을 주문한 손님들의 신용카드를 불법 복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28일 “신용카드를 불법 복제한 배달 기사 A씨 등 5명을 검거하고, 이들에게 복제한 카드를 사들여 사용한 B씨 등 3명도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배달 음식을 주문한 피해자 10명에게 신용카드를 건네 받아 결제하는 척 복제한 뒤 온라인 등을 통해 현금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신용카드를 복제기에 긁은 뒤 “결제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시간을 끌고, 이후 진짜 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넣어 결제하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범행 당시 복제기와 카드 단말기 총 두 대의 단말기가 사용됐지만, 피해자들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코로나19로 배달앱 사용이 늘어난 만큼, 결제 시에는 가급적 온라인으로 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복제기의 경우 신용카드 마그네틱을 이용해서 정보를 읽기 때문에 ‘긁어야’하고, 진짜 카드결제기는 IC칩 부분을 단말기에 꽂은 뒤 결제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라 주의 깊게 살피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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