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생수 마시고 쓰러진 직원 2명…또 다른 1명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1-10-20 10:18

서초경찰서
사진=연합
사무실에서 생수병에 든 물은 마시고 남녀 직원 2명이 쓰러진 가운데 또 다른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 업체에서 남녀 직원 2명이 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생수병의 물을 마신 뒤 쓰러졌다.

이들은 물맛이 이상하다는 말을 남기고 의식을 잃었으며 남성 직원 A씨는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직원 B씨는 금방 회복해 퇴원했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약 1시간의 시차를 두고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의식이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업체 직원들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C씨가 무단 결근한 것을 파악, 그의 자택에 방문했다. 그러나 C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어 C씨의 극단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마신 생수병 물을 국과수로 보내 약물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같은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