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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겉은 화려하지만 안은 썩었고 곪아"…'IBK 사태' 일침

입력 2021-11-23 10:35

김연경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연합
‘배구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이 최근 여자프로배구에서 벌어진 사건을 두고 일침을 가했다.



22일 김연경은 자신의 트위터에 “겉은 화려하고 좋아 보이지만 결국 안은 썩었고 곪았다”며 “그릇이 커지면 많은 걸 담을 수 있는데 우린 그 그릇을 꽉 채우지도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변화가 두렵다고 느껴지겠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변해야 될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팀 내 불화설로 논란을 빚은 IBK기업은행 사태를 빗대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은 주장인 세터 조송화가 지난 13일 훈련 도중 무단으로 팀 숙소를 이탈했다. 구단의 설득으로 잠시 복귀했으나 16일 이후 다시 팀을 떠났다. 이어 김사니 코치도 구단에 사의를 표명했다가 19일 복귀했다.

구단 측은 21일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동시에 경질하며 책임을 물었다. 그러나 구설수에 오른 김사니 코치는 감독대행으로 승격시켜 팬들의 혼란을 야기했다.

IBK기업은행은 2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조송화 선수에 대해 한국배구연맹 임의해지 규정(제22조)에 따라 임의해지를 결정했다”며 “현재 감독 및 수석 코치의 동시 부재로 김사니 코치의 임시 대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신임 감독이 선정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감독대행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들은 이번 사태의 정확한 해명과 이후 조치를 바라고 있지만, 구단의 미흡한 대응이 비판 여론을 확대시키는 모양새다. 혼란의 IBK기업은행은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맞붙는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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