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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주조·금형 등 뿌리산업 첨단화 추진…차세대 기업 100개 선정·4000억 R&D 투입

뿌리-수요 동반자 펀드 조성·세액공제…뿌리 신산업 지원 TF 구축1

입력 2023-03-28 15:42
신문게재 2023-03-29 1면

이창양 장관, 뿌리산업 첨단화를 위한 업계 간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경기 군포시 디팜스테크에서 열린 뿌리산업 첨단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기초 제조산업인 주조·금형·용접 등의 뿌리산업 첨단화를 위해 차세대 기업 100개사를 선정해 지원하고 40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뿌리산업은 제조업 생산(2020년 기준 생산의 10% 차지)·수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최근 디지털·친환경 변환 등으로 인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어 고부가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산업부는 오는 2027년까지 차세대 뿌리신산업을 이끌 ‘새싹기업’ 100개를 선정해 지원한다. 주요 지원 내용은 특화단지 선도형 사업 지원 확대와 지능형 공정 시스템 구축 우대, 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 선지원 대상 추가 등이다. 이어 창업 자문부터 시제품 제작, 양산화까지 지원해 뿌리 창업을 활성화하고 5년간 약 100억원을 투입해 뿌리전용 DX(디지털전환)센터도 짓는다.

산업부는 뿌리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뿌리-수요 동반투자 펀드를 새로 조성하고 동반투자 세액공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인·허가 절차 복잡, 인력·자금 부족 등 뿌리기업의 투자애로 해소를 위해 범부처 정책 및 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하는 뿌리신산업 지원 TF를 구축해 운영한다.

정부는 특히 공통핵심 뿌리기술 개발을 위해 2025~2030년 총 4052억원을 투입하는 신규 R&D를 추진하고 전문인력 양성기관 구축 사업도 진행한다. 이어서 뿌리특화단지와 지역혁신기관을 연계한 뿌리혁신클러스터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뿌리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제도도 마련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뿌리 첨단화 협력 체계 구축에도 나서 기존 각각 운영되던 관련 협회·단체를 묶는 ‘뿌리산업 연합회’ 설립을 추진하고 주력·차세대 수요산업과의 상시 협의체인 수요-뿌리 얼라이언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뿐 아니라 뿌리산업진흥센터와 지역뿌리기술지원센터를 기존 10개에서 14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은 뿌리산업이 첨단산업으로 전환해 지속 성장하기 위한 청사진”이라며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뿌리산업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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