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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일 수출 확대 위해 국내 파운드리 업체 일 시스템반도체 수주 지원

한국 차부품 기업 일본 완성차 공급망 참여 추진…산업정책협의회 신설
이창양 “수출지원예산 1.5조 상반기 60% 이상 집행…수출유망품목 발굴·지원해달라”

입력 2023-04-03 15:06
신문게재 2023-04-04 1면

산업부, 범부처 수출점검회의 개최<YONHAP NO-3421>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회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를 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일본에 대한 수출을 늘리기 위해 국내 파운드리 기업의 일본 시스템반도체 수주 확대와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도요타, 닛산 등 일본 완성차 공급망 참여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오후 관계부처합동 제1차 수출상황점검회의를 갖고 이 같은 대일 수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국의 대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 증가율이 높은 첨단산업과 소비재, 디지털·그린전환 등 3대 분야를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첨단산업 중 반도체와 관련해서는 국내 파운드리 기업의 일본 시스템반도체(차량, 전력용 등) 수주 확대와 국내 팹리스 기업과 일본 전자기업 간 협력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도요타와 닛산 등 일본 완성차 공급망 참여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한국(한국자동차연구원)과 일본(TIER4사) 간 자율주행 기술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소비재와 관련해서는 농식품의 일본 수출 확대를 위해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이달 중에 진행하고, 오는 10월 K-팝 쇼케이스도 진행해 콘텐츠 수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국내 디지털·그린전환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디지털정부와 5G, 통신장비, 업무 솔루션 SW 등 일본 디지털 전환 정책(DX)과 관련한 수요기업을 발굴해 국내 기업과 매칭을 지원한다.

정부는 한·일 경제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산업부)-일(경제산업성) 장관급 협력 채널을 복원하고 산업정책협의회를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조선산업 지원을 위해 이달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촉진을 위한 지원방안도 발표하기로 했다. 또 바이오경제 2.0 로드맵은 상반기 안에, K-디자인 혁신전략은 이달에 마련해 각각 발표할 계획이다. 수출지원예산도 상반기 60% 이상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수출지원예산 1조5000억원을 상반기에 60% 이상 조기 집행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달라”며 “각 부처에서는 올해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단기간 내 수출증대가 기대되는 새로운 수출유망품목을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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