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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무재칠시(無財七施)

입력 2024-09-24 15:58
신문게재 2024-09-25 19면

불교 경전인 잡보장경(雜寶藏經)에 ‘재물이 없어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 보시(普施)’를 뜻하는 ‘무재칠시(無財七施)’가 나온다.

어떤 사람이 부처를 찾아와 “하는 일마다 안된다”며 이유를 물었더니 부처가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빈털터리가 베풀 것이 있어야 베풀 수 있지 않느냐”고 푸념하자 부처가 일러준 얘기가 바로 ‘무재칠시’다.

먼저, 온화한 얼굴로 부드럽고 평온하게 남을 대하는 ‘화안시(和顔施)’가 있다. 이어 남을 인정하고 칭찬하거나 말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언사시(言辭施), 마음의 문을 열고 진실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는 심시(心施)가 있다. 안시(眼施)는 호의를 담는 눈으로 사람을 바라봐 주는 것을 말한다.

신시(身施)는 몸으로 남을 돕는 것을 의미한다.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의 짐을 나누어 들어 주거나 허드레 일을 무보수나 거의 무료로 돕은 일 등이 대표적이다. 상좌시(床座施)는 자신의 자리를 내주어 양보 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방사시(房舍施)가 있다.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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