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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차기 주력산업으로 키운다…5년간 핵심인재 11만명 양성

복지부,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방안’ 발표…연내 마이스터대 2곳 도입
K-NIBRT·K-BIO 트레이닝 센터 구축…석·박사급 연구인재 양성 추진

입력 2023-04-06 12:01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YONHAP NO-1712>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회의 의제를 말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바이오헬스 분야를 반도체 산업에 이은 차기 주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5년간 핵심인재 11만명 양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연내 2곳의 바이오헬스 마이스터대를 도입하는 등 교육부터 현장실습, 연구인재까지 맞춤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6일 제20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의 후속조치다.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은 급성장이 전망되는 미래 유망 신산업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세계 바이오헬스 시장 규모는 2600조원으로, 2027년까지 연평균 5.4%의 성장이 기대된다.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1년 기준 제약분야 1.7%, 의료기기분야 1.8%로 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산업 성장에 따른 수요와 퇴사 등으로 인해 바이오헬스 산업 인력 10만8000명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보고 11만명에 달하는 핵심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우선 산업현장에 기반한 학교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바이오헬스 마이스터대를 올해 2개교·6개 학과를 도입한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는 공공·민간 실습시설과 연계해 실습교육을 확대한다.

디지털 치료기기 등 융복합 기술 발전에 대응해 혁신융합대학 체계도 조성한다. 혁신융합대학은 여러 대학에 흩어져 있는 첨단분야 교육자원을 공동 활용하고, 산업체·연구기관·학회 등이 참여해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협력체계다.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바이오헬스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올해 8개로 늘리고, 산업단지 내 바이오헬스 학과를 조성하는 산학융합지구를 올해 충북, 내년에 강원에 구축해 학교 교육의 산업현장 연계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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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인재양성 방안.(보건복지부 제공)

 

바이오헬스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생산·규제과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바이오 공정과 유사한 실습장을 조성하는 K-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와 K-BIO 트레이닝 센터(가칭) 등 대규모 생산공정 실습시설을 신규로 구축한다.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기존에 구축된 공공시설과 연계해 대학과 민간의 실습역량을 강화한다.

연구개발부터 인허가, 생산까지 안전성·유효성 검증 등 전문 역량을 갖춘 글로벌 수준의 규제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의약품·의료기기 산업별 전문 규제과학 교육을 제공한다. 체계적인 전문인재 양성과 제품화 지원에 관한 규제과학 혁신 근거 법률을 마련하고, 한국규제과학센터 기능을 확대하는 등 기반을 강화한다. 산업환경변화를 반영한 산업별 역량강화 교육·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해 중소기업 재직자의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바이오헬스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핵심 연구인재를 육성에도 나선다. 의료 인공지능(AI) 등 첨단·융복합 특화교육을 강화하고, 제약·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등 석·박사급 연구인재 양성과정을 확대한다. 보건의료 연구개발(R&D) 결과를 의료현장으로 연계하는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경력·단계별 양성체계도 강화하고, 대학중점연구소·두뇌한국 21·선도연구센터 등을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 바이오헬스 연구도 지원한다.

대학과 지역이 협력하고 기업·연구소 등 다양한 지역자원을 연계·활용해 바이오헬스 지역인재를 양성도 추진한다. 제약바이오 박람회 개최,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창업지원센터 설치 등을 통해 유능한 인재들의 바이오헬스 취·창업을 연계를 강화하고,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협의체(가칭) 구성과 정책연구 등을 통해 중장기 지원기반도 구축한다.

조규홍 장관은 “바이오헬스는 세계 시장 규모가 반도체보다도 더 큰 미래 유망 신산업으로 국민 건강과 국가 안보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끊임없는 기술 혁신이 일어나는 역동적 산업인만큼 산업현장과 교육계 등과 소통해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 인재양성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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