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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2021년 8월 이후 올해 1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총 300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렸고, 지난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한데 이어 이달에도 두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최근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금리 인상 압박이 많이 줄어든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전월(4.8%) 보다 상승률이 하락했고, 지난해 3월(4.1%) 이후 1년 만에 최저 상승폭이었다.
경기 둔화 우려도 금리동결의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 3월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46억2000만 달러 적자로 13개월 연속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역성장(-0.4%)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도 역성장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