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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재무장관 회담 7년 만에 재개…추경호 “5월 ADB 총회서 진행”

“양국 협력확대 논의 진행될 듯…옐런 美 재무장관 만나 IRA 우려 전달”

입력 2023-04-16 16:22

일본 재무장관 만난 추경호 부총리<YONHAP NO-1938>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만나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2016년 이후 7년 가까이 중단됐던 한일 재무장관 회담이 다음달 재개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을 만나 회담 재개에 합의했다”면서 “다음달 초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때 한일 재무장관 양자 공식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일 재무장관 회담은 한국 기재부 장관과 일본 재무상 등 재무당국 수장이 참석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다. 지난 2006년부터 이어져 오던 중 2016년 8월 유일호 당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의 회담 이후 7년 가까이 중단되던 중 다시 재개돈 것이다.

추 부총리는 “이번 회담이 첫발을 내딛는 것이고, 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어떤 식으로 해나갈지에 관한 내용이 오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형식과 내용은 실무진의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서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에게 정부의 우려 사항을 전달했다. 우려했던 부분이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부분도 있고 업계 우려도 있다”며 “관련 법은 대부분 상무부 (소관)이지만, 옐런 장관도 가능한 범위에서 협조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피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국제신용평가사와의 면담에 대해서는 “신용평가사의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 건전성 평가는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이들은 한국 경제에 대해 ‘스트롱’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 한해 세계 경제 회복 과정이 굉장히 험난할 것이라고 했다. 금리 인상의 여파가 실물경제나 금융시장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일부 취약 요인이 트리거가 돼 불안 요인이 확산할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에 따른 불안 요인도 불씨가 잠재해있다. 시장 상황을 늘 밀착 모니터링하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상당히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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