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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살리자"… 기업들 지원 잇달아

입력 2023-08-06 14:53
신문게재 2023-08-07 2면

삼성,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의료봉사에 나선 삼성 의료지원단. (사진=삼성전자)

폭염과 열악한 시설로 좌초위기에 처한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살리기 위해 기업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기업들은 생수와 쿨스카프, 간이화장실 등을 지원하며 대회 정상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은 지난 4일부터 연일 지원 규모를 늘리며 잼버리의 원활한 운영에 발 벗고 나섰다.

삼성은 4일 이온음료 10만개와 비타민음료 10만개 등 총 20만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제공한 데 이어 5일에는 의료진과 간이화장실 등을 지원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포함한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은 5일 오후 현장에 도착한 즉시 진료 활동을 시작했다. 삼성 의료지원단은 행사가 끝나는 12일까지 의료 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쿨스카프 1만장을 지원해 잼버리 현장에 배송했다. 쿨스카프는 야외 활동 시 목에 두르면 열을 식혀주는 상품으로, 온열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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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지난 4일 저녁 얼음 생수 8만여병을 잼버리 현장으로 긴급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6일간 매일 약 10만개의 생수를 지원키로 했다. (사진=이마트)

 

유통업계도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잼버리 대회 참가자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대회 현장에 생수 총 70만병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4일과 5일 각각 약 8만병, 10만병을 우선 제공했다.

현장 편의점 바가지 논란을 부른 GS25는 지난 4일부터 생수를 하루에 4만개씩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장의 편의점 매장을 중심으로 그늘 텐트와 냉방 설비를 추가 지원하고 휴대전화 무료 충전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잼버리의 식음 서비스를 담당하는 아워홈은 참가자의 체력 유지를 위해 과일류를 대폭 늘리는 한편 단백질과 수분 보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식단 구성을 바꿨다. 이와 함께 외부 대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배식대를 늘리고 얼음과 냉수, 아이스크림 등을 긴급 지원 중이다.

아워홈은 특히 참가자에게 제공했던 구운 달걀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홍역을 치렀던 만큼 납품 업체를 바꾸고 위생관리에 힘쓰고 있다.

SPC그룹은 행사 종료일까지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SPC삼립 빵 3만5000개씩을 매일 참가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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