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대원들은 경복대학교 시청각미디어실에서 VR체험을 한 뒤 경복대 간호학과 교수 및 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요령을 배웠다.(사진제공=남양주시) |
8일 세계스카우트 대원들은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으로 새만금 야영지에서 수도권 등 8개 시도로 이동했다. 이에 남양주시는 즉각적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지원하기 위한 회의를 열어 손님맞이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보건소,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 협조하고,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유지해 유사시 긴급상황에도 대비했다.
시는 잼버리 대원들을 경복대 기숙사와 봉선사에 분산 수용해 식사 및 생필품 등을 지급했다. 특히 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해 요르단 대원들에게는 할랄식 식사를 제공하는 등 남양주시를 방문한 대원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노력했다.
시는 남양주시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9일 대원들은 남양주시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지인 물맑음수목원을 관람한 후 목공 체험과 북한강 수상레저 스포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10일에는 기상 악화를 고려해 실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요르단 대원들은 경복대학교 시청각미디어실에서 VR체험을 한 뒤 경복대 간호학과 교수 및 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요령을 배웠으며 한국 대원들은 봉선사 템플스테이를 통해 보물찾기, 영화 상영 등 잼버리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잼버리의 한 대원은 “요르단과는 또 다른 한국의 자연 풍경을 만끽하고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한국 특색이 묻어나는 부채의 제작과 수상스포츠 체험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주광덕 시장은 “남양주시를 방문한 잼버리 대원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대원들은 11일부터 △남양주시립박물관 방문 △정약용·진접 펀그라운드 △리멤버 1910 방문 △남양주시 궁집 방문 △태권도 공연 관람 및 체험 등 남양주시의 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다. 남양주시의 모든 잼버리 일정은 14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남양주=최달수 기자 dalsu01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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