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2027년까지 신기술 분야 인력 6만명 부족…AI·빅데이터 ‘고급인력’ 필요

노동부, 4개 주요 신기술분야 2023~2027 인력수급 전망
AI·빅데이터 초중급 인력 충분…클라우드·나노 인력수요 증가

입력 2023-08-31 15:13
신문게재 2023-09-01 4면

취업의 틈<YONHAP NO-1534>
지난달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한 구직자가 기업 채용 정보 게시판을 살피고 있다.(연합)

 

오는 2027년까지 인공지능(AI) 등 4개 주요 신기술분야의 인력 6만여명이 부족하다는 정부의 예측이 나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31일 서울시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제4차 신기술 인력수급 포럼을 열고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나노 등 4개 주요 신기술분야에 대한 2023~2027년 인력수급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전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실시한 산업별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인력수요모델을 도출한 뒤 정부·민간·대학의 인력양성 현황·계획을 바탕으로 인력공급을 분석한 것이다.

발표에 따르면 AI는 1만2800명, 클라우드는 1만8800명, 빅데이터는 1만9600명, 나노는 8400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AI·빅데이터의 초·중급 인력 공급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고급 인력이 다수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

분야별로 AI 분야는 의료·금융·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확대되고, 국제적으로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고급인력의 해외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클라우드 분야는 서버와 소프트웨어 등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과 지속적인 시장 성장으로 인력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운영부터 개발까지 전반의 인력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혁신의 기초인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 확산으로 인해 빅데이터 분야는 분야별 전문지식을 겸비한 고급 데이터 인력에 대한 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나노 분야는 단독 상업화는 어렵지만, 첨단분야의 성장으로 인한 응용·복합 나노 기술인력의 수요가 매우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이번 전망 결과를 K-디지털 트레이닝 등 정부 훈련 사업의 규모·내용에 적극 반영하는 등 신기술 인재양성에 나설 방침이다.

김성호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인력유출로 인한 인력난이 더욱 심각한 만큼 청년층에 적합한 근로여건과 조직문화 등을 기업 스스로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