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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금융권, 녹색금융으로 기후위기 대응해야”

금감원, 5대 금융지주와 ESG 교육과정 개설 협약

입력 2023-08-31 15:04
신문게재 2023-09-01 18면

발언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발언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5대 금융지주와 손잡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에 힘쓰기로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권이 녹색금융을 공급해 기후위기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31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사와 ‘금융권 ESG 교육과정’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감원과 5대 금융지주사는 ESG 금융상품 개발, 기업 공시, 기후리스크 관리, 통상 분야 등에 대한 전문가 양성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올해 내 세부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금융사 직원 외에 중소기업 직원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에 기여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현재 금융권 ESG 교육과정 개설을 비롯해 금융권과 공동으로 녹색분류체계 적용시스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투자자들이 녹색금융과 관련된 투자 정보를 더 쉽게 얻을 수 있도록 기업 ESG 공시기준도 마련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날 업무협약식 이후에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녹색금융과 함께 세상을 바꾸자(Change the world with Green Finance)’를 주제로 국제컨퍼런스와 청년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녹색금융은 위기 대응을 위한 필수적 수단”이라며 “금융권은 온실가스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자금, 즉 녹색금융을 공급해 기후위기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녹색금융은 연기금 등 장기투자자의 투자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수단도 될 수 있다”며 “금감원은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금융권 내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준형 기자 jun89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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