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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연천군의회 부의장 “국가철도공단, 연천군민 우롱 말고 공문화된 답변 줘야”

제279회 임시회 5분 발언서
경원선 동두천-연천 전철 1호선 개통 연기 ‘질타’

입력 2023-09-05 16:01
신문게재 2023-09-07 14면

김미경 연천군부의장
김미경 연천군의회 부의장은 5일 열린 제279회 임시회에서 최근 12월로 연기된 경원선 동두천-연천 전철 1호선 개통과 관련해 “국가철도공단은 연천군민을 그만 우롱하고 공문화 된 답변을 달라”며 이같이 질타했다. 연천군의회 제공

 

“우리(연천)군이 10월 개통 전제하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철도공단에서 경원선 연장 전철개통을 소홀히 한다면 이는 법적 불이행과 직무태만이다”.



김미경 연천군의회 부의장은 5일 열린 제279회 임시회에서 최근 12월로 연기된 경원선 동두천-연천 전철 1호선 개통과 관련해 “국가철도공단은 연천군민을 그만 우롱하고 공문화된 답변을 달라”며 이같이 질타했다.

이날 김 부의장은 “여러 차례 미뤄진 전철개통은 군민께 불신만 안겼는데, 올 10월에 확정됐던 개통이 12월로 다시 연기됐다. 이는 10월에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따른 역무자동화시스템 개선 및 안정화 작업으로 개통 일정이 부득이 지연된다는 것”이라며 “연천군이 국가나 광역도시가 하는 행위로 인해 언제까지 피해를 보고 불편을 감수해야 하냐”며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연천군민의 의견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언제까지 피해와 희생을 당연함으로 여겨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목청을 높였다.

실제로 연천군의 경우 경원선 동두천∼연천(20.9㎞)철도건설사업 총사업비 5534억원 중 611억원을 투입했다. 특히 교량 사업 등을 포함하면 1000억여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민들은 동두천-연천 전철 1호선이 개통되면 동두천에서 연천까지 이동시간이 30분에서 17분으로 13분 단축돼 이용객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날 김 부의장은 전철개통 전에 전철 운행 시격을 줄일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통 이후 불편의 민원을 받아 운행 시격 차를 해결하려면 너무 늦으며, 때를 놓치면 불편은 고스란히 우리 군민의 몫이 된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 방안 강구를 국가철도공단과 국토교통부에 적극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천=박성용 기자syong32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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