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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다섯 번째 검찰조사… "권력의 탄압에 굴하지 않을 것"

입력 2023-09-09 10:11

검찰 조사 위해 국회 나서는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오전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여의도 국회를 나와 수원지검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다섯 번째 검찰 조사를 앞두고 “권력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국민과 역사가 명한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9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기에 앞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는 “정권의 무능과 국정실패를 가리고, 국민을 속이려는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맞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삶이 더없이 힘들고 어려운 때에도 오로지 정적인 저를 제거하는 데만 온 힘을 다하는 윤석열 정권.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드려 송구하고 면목이 없다”며 “윤 정부 1년 3개월, 대한민국 경제와 민생이 침몰하고 있다. 눈떠보니 후진국, 정권의 무책임과 무능이 일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국회를 패싱하고 여당조차 거추장스럽게 여기면서 삼권분립은 실종됐다. 검찰이 정치 최일선에 나서서 공권력은 집권세력 전유물로 사유화되고 민주주의가 실종됐다”며 “줄다리기 승부하자면서 온갖 권력 동원해 줄을 빼앗으니 야당으로서는 국민과 함께 싸우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국방부의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은폐 의혹 등을 거론하며 “저에게 주어진 시련이 아무리 크다 한들 국민이 겪고 있는 지금의 고통과 좌절에 감히 비할 수 있겠냐”며 “‘이게 나라냐’는 국민의 절규 앞에서 무한책임을 느낀다”고 피력했다.

무도한 권력의 폭력과 퇴행을 막겠다고 다짐한 이 대표는 “국민의 주인인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온전한 자리로 되돌릴 대까지 어떤 가시밭길도 피하지 않겠다”며 “정권이 포기한 민생을 살리고, 정권이 파괴한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9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검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 대표가 쌍방울이 경기도를 대신해 스마트팜 지원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낸 것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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