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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얼굴까지 공개”…대전 교사 가해 학부모 폭로 계정 논란

입력 2023-09-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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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와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의 신상을 폭로하는 SNS 계정이 등장해 논란이다.



11일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24년 차 여교사를 자살하게 만든 살인자와 그 자식들의 얼굴과 사돈의 팔촌까지 공개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계정에는 대전 교사 사망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몇몇 학부모와 그 자녀의 얼굴, 주소, 연락처 등이 공개됐다.

계정 운영자 A씨는 “혹자는 선을 넘는다고 할 수 있지만 저들 때문에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다”며 “노부모는 애지중지 곱게 키운 모범생 딸에 교사로서 촉망받던 어여쁘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사랑하는 딸을 잃었다”고 말했다.

A씨는 글을 내리지 않으면 신고하겠다는 일부 누리꾼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해볼 테면 해봐라 나는 만 10세 촉법소년”이라며 “촉법 끝나는 만 14세 미만 생일 전까지 딱 4년 동안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함무라비 법전대로 정당한 방법으로 그들의 잘못을 알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이 계정은 개설 하루 만에 7천 명이 넘는 팔로워가 생기며 폭발적인 반응과 지지를 얻었지만, 일각에서는 사실과 다른 정보 제공으로 2차 피해를 낳을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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