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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연체율 다시 상승세…7월 연체율 0.39%

입력 2023-09-19 14:40
신문게재 2023-09-20 1면

금융감독원 표지석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잠시 하락했던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7월에 상승 전환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말(0.35%) 대비 0.04%포인트(p) 오른 것이다. 전년 동월(0.22%) 대비로는 0.17%p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은행 대출 연체율은 1월 0.31%, 2월 0.36%, 3월 0.33%, 4월 0.37%, 5월 0.40% 등 상승 추세를 보였다. 6월에는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대거 정리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나서면서 소폭 하락했으나 7월에 다시 오른 것이다.

기업대출 연체율과 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상승했다. 7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 말(0.37%) 대비 0.04%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2%)은 전월 말(0.11%) 대비 0.01%p 상승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49%)은 전월 말(0.43%) 대비 0.06%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3%) 대비 0.03%p 오른 0.36%였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0.23%)은 전월 말(0.22%) 대비 0.01%p 상승했으며,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0.71%)은 전월 말(0.62%) 대비 0.09%p 상승했다.

금감원은 “7월 말 연체율은 6월 말 대비 상승했지만 신규 연체율은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이고,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0∼2019년 월평균 연체율인 0.7%보다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글로벌 경제 여건 등을 고려했을 때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있어 취약 부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준형 기자 jun89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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